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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시간 점검 '포트리스M', 개발자는 4일간 퇴근도 못한 채 응급실행?

모바일 슈팅 게임 '포트리스M'에서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 점검이 3일간 진행되며 유저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여기에 개발자들은 퇴근도 하지 못한 채 업무에 시달려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CCR이 개발하고 에이프로젠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슈팅 게임인 '포트리스M'은 작년 출시되어 다운로드 150만 돌파, 인기 순위 상위권 랭크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최근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며 향후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순조로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31일에 매칭 시스템 개선과 캐릭터 스킬 수정, 글로벌 런칭을 위한 다중 서버 시스템 도입 준비 등 여러 이슈의 점검과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10월 31일 자정부터 시작된 점검은 18시에 완료됐음을 발표했지만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20분 뒤에 점검에 돌입, 3시간 뒤인 21시에 점검 완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역시 증상은 동일했고 결국 20분 뒤에 무기한 점검을 발표한다. 이후 다음 날인 11월 1일 새벽 6시가 되어서야 점검을 완료됐지만 문제가 반복됐다. 결국 7시간 뒤인 오전 11시에 다시 점검에 돌입해 4시간 뒤인 15시에 서비스를 재개한다. 

하지만 역시 서버에 접속이 불가능했고, 20분 뒤에 다시 점검에 돌입, 4시간 뒤인 19시에 점검이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증상은 동일했다. 결국 개발진은 11월 2일 새벽에 점검을 완료하겠다고 공개했지만 오픈시간 연기를 반복했고, 결국 11월 2일 오전 11시 10분이 되어서야 점검이 완료되어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사실상 10월 31일 자정부터 11월 2일 오전 11시까지 약 60시간 가량의 점검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진행된 셈이다. 최근 서비스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가장 오랜 서비스 점검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 기간동안 유저들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점검 보상으로 지급된 것은 기본 500젬(약 1만원 상당)과 추가 보상 500젬 및 캐릭터 상자 2개였으며, 그나마도 점검 당일 23시 59분까지만 수령 가능하도록 해 유저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중간중간 500~1000젬 정도의 보상을 지급했지만 수령 기한이 하루로 한정되었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유저가 점검 완료 다음 날 접속했다면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것.

그리고 '포트리스M'의 약관에 따르면 서버점검 사유로 중지한 시간이 10시간을 초과하면 초과 시간만큼 부스터 등 기간제 상품에 대해서는 무료로 연장하거나 이에 준하는 다른 종류의 보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저 개별적 보상이 아닌 일괄 보상으로 진행했고, 그마저도 촉박한 시간 제한으로 확실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한 셈이 됐다.

그러나 오랜 시간 점검으로 인한 서비스 지연보다 더 문제가 된 것은, 해당 기간 동안 개발자들이 퇴근도 하지 못하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채 업무에 동원됐고, 이로 인해 한 개발자가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최근 모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점검 이전부터 점검이 완료되는 기간 동안 게임 개발과 관련된 직원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96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했고, 결국 한 직원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거품을 물고 기절,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내용이었다. 

점검 이전부터 근무한 것을 감안하면 이들은 사실상 10월 30일부터 최소 72시간 이상 일을 한 셈이다. 게다가 응급실로 실려간 당사자는 퇴사를 앞두고 있던 사람이었다는 것이 이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의 주장이다. 이를 언급한 익명 게시물은 신고에 의해 속속 삭제되고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법정근로시간은 기본적으로 합의 하에 진행되더라도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초과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개발자들의 건강에도 이상이 올 수 있고, 그만큼 게임에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 면에서 개발사 및 퍼블리셔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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