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리니지2M’은 온라인게임 IP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이다. 모바일에 맞춘 플랫폼과 스킬 간략화, 몬스터 선택(타겟팅) 등을 새롭게 개발했다. 원작을 잇는 부분은 기술적 도전이다. 엔씨소프트는 오픈월드, 캐릭터 모델링, 충돌 판정 등 원작이 오픈했을 당시 선보였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전 참가자 기록을 경신하는 시장의 반응은 이런 특징 덕으로 보인다.

▲리니지2M 종족과 기본 직업. 직업에 따라 사용하는 주 무기가 다르다(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쳐)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유저의 분신,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 개발팀은 원작의 클래스를 존중하되, 리니지2M 만의 클래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만이 전해졌다. 이후 사전 캐릭터 생성이 열리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종족과 클래스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원작에서 종족별로 유리한 직업(클래스)가 존재했던 특징을 이어받을지도 주목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휴먼(인간) ▲엘프 ▲다크엘프 ▲오크 ▲드워프 5종이다. 원작에서 각 종족은 기본 능력치(스테이터스, 이하 스텟)과 특성 스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바일 버전의 특징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정식 출시에 대비해 원작을 통해 리니지2에 구현된 캐릭터 종족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휴먼 종족 클래스(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쳐)

원작에서 휴먼은 각종 능력치고 고루 분배된 종족이었다. 전사와 마법사는 핵심 스텟인 힘(STR)과 지능(INT)이 순위권이었다. 가장 균형 잡힌 종족이며 어떤 클래스와도 잘 어울린다. 육성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는 특정 종족에 비해 효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특성 스킬은 속성 내성과 디버프 저항 증가를 지속 효과(패시브)로 가지고 있다.

▲엘프 종족 클래스(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쳐)

엘프는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종족이다. 지능은 인간보다 낮지만, 마법 크리티컬과 명중력에 관여하는 재치(WIT)가 가장 높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치명타(크리티컬)이 최고의 효율을 보이는 만큼 무시할 수 없는 특징이다. 전사 계열은 민첩(DEX)이 높아 궁수 클래스와 궁합이 좋다. 특성 스킬로 체력 회복을 가지고 있고, 물속성 증가와 물리, 마법 크리티컬 10이 오른다.

▲다크 엘프 종족 클래스. 탱커 역할인 나이트 클래스를 고를 수 없다(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쳐)

다크엘프는 공격력에 스텟이 치중된 것이 특징이다. 힘은 가장 높지만, 체력(CON)이 낮다. 비슷한 종족인 엘프보다 지능은 높고 재치가 낮다. 평균 공격력과 순간 화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이에 따라 단검을 사용하는 어쌔신과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오라클(클레릭)과 어울려 보인다. 특성 스킬은 밤이 되면 명중이 3 오르고, 치명타 대미지 1% 증가, 바람 속성 내성 20 증가를 보유했었다.

▲오크 종족 클래스. 암살자, 회복 계열 클래스가 빠졌다(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쳐)

오크는 휴먼과 함께 고른 스텟을 가진 균형 잡힌 종족이다. 전사 계열은 힘과 체력이 고르게 높다. 민첩이 낮은 것은 아쉬운 점. 마법사 계열도 핵심 스텟인 지능과 재치가 고른 편이다. MP 최대량과 회복량, 마법 저항에 영향을 주는 정신(MEN)수치가 가장 높다. 순간적인 폭발력은 낮지만, 전투가 길어질수록 유리한 종족으로 풀 수 있다. 특성 스킬로 수면, 독 공격에 내성이 높고, 지형 데미지 감소, 불속성 내성 증가, HP-MP-CP 보너스를 가지고 있다.

▲드워프 종족 클래스. 클레릭을 제외한 마법사 계열을 고를 수 없다(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쳐)

드워프는 힘과 민첩, 체력, 지능에 스텟이 고루 높은 종족이다.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잘 잡혔다. 대신 근접 전투 클래스만 선택할 수 있는 제약이 따라 붙는다. 리니지2M 사전 캐릭터 생성 기준으로 나이트와 워리어, 로그와 함께 버퍼겸 힐러인 클레릭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게임에서 대장 기술의 전문가로 묘사되는 종족으로 리니지2에서도 비슷한 특성 스킬을 가졌다. 먼저 무게 한도가 다른 종족의 2배이며, 전용 제작 레시피북을 쓸 수 있다. 대지 속성도 높은 편이다.

원작 리니지2의 종족별 특징은 위와 같다. 이 같은 특징이 리니지2M에서도 온전히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 물론, 특정 직업을 위해 종족을 골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조금더 유리한 종족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2~5차 전직을 통해 스킬이 세부적으로 나뉘는 만큼, 론칭 이후 업데이트 방향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만일, 서버 최강을 노리는 유저라면 클래스 선택은 물론 종족도 신중하게 고를 것을 권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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