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몽환서유3D’(梦幻西游三维版, 梦幻西游3D)가 지난 4일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았다. 같은 날, 넷이즈는 ‘몽환서유3D’ 중국 베타 테스트를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판호를 발급받은 날 대대적인 테스트를 발표한 것으로 보아, 중국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몽환서유3D’는 넷이즈의 인기 게임 ‘몽환서유’(梦幻西游)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에서 PC와 모바일로 출시된 ‘몽환서유’는 넷이즈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다. 2001년 출시된 PC 버전은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서비스 되는 장수 게임이다. 2015년에 출시된 모바일 버전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항상 오르며 장기 흥행 중이다.

2D 그래픽으로 개발된 '몽환서유' 모바일 버전

‘몽환서유3D’의 장르는 ‘몽환서유’와 마찬가지로 MMORPG이며, 게임의 세계관도 거의 동일하다. 최신 게임인 만큼, 3D 그래픽을 채택했고 그래픽 품질도 ‘몽환서유’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다. 전투 방식 등 게임 시스템도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게 전반적으로 변경됐다.

3D 그래픽으로 개발된 '몽환서유3D'

‘몽환서유3D’는 지난 4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내자판호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같은 날 넷이즈는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대대적인 베타 테스트를 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고 이제는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까지 발급받은 만큼, 출시가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사전예약자 수 7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내자판호 명단에 있는 넷이즈의 '몽환서유3D'(梦幻西游三维版)

넷이즈의 ‘몽환서유3D’는 향후에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완미세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 모두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한 모바일 MMORPG이며, 중국에서 흥행한 게임을 소재로 개발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텐센트가 2019년 3월 출시한 ‘완미세계’는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으며 흥행했다. 이후에도 텐센트의 신작 러쉬로 ‘몽환서유’의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다소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넷이즈가 신작 ‘몽환서유3D’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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