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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완성도 높은 캠페인과 밸런스가 아쉬운 멀티플레이

액티비전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지난 10월 25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됐다. 자막과 음성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며, PC 버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배틀넷을 통해 제공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유명 시리즈였던 ‘모던 워페어’가 리부트 된다는 점과, 2018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에는 없었던 캠페인(싱글플레이)이 다시 구현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모던 워페어’가 다시 개발된다는 소식에 과거에 ‘모던 워페어’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일부 개발진이 개발사인 인피니티 워드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그리고 10월 25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기대에 걸맞은 품질을 보여줬다. 최신 게임답게 그래픽 품질은 최상급이고, 다시 돌아온 캠페인의 완성도와 몰입감도 굉장히 높았다. 캠페인에서 게임을 익힌 후에는, 자연스럽게 멀티플레이로 이어지는 구조다. 멀티플레이는 ‘배틀로얄’ 모드를 제외하면 총싸움 게임에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담았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영국 런던의 모습


■ 수준 높은 그래픽과 몰입감 높은 캠페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그래픽 수준은 상당히 높다. 사실적인 캐릭터, 배경, 각종 효과 덕분에 캠페인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몰입할 수 있었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이야기 자체도 현실적이었다. 실제로 벌어졌던 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칸 전쟁 등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많았다. 한국어 성우들의 연기도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특히 프라이스 대위와 알렉스 요원을 담당한 성우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안타까운 장면이나 등장 인물의 딱한 사연이 나오기도 한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배경을 기반으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다 보니 굉장히 몰입하게 된다. 그리고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폭탄을 해체할 시간이 없어서 폭탄 조끼를 입은 인질을 멀리 던져버리는 장면이나, 테러리스트 간부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그의 가족을 납치해서 위협하는 장면 등이다. 캠페인을 종료한 후에는 ‘전쟁이란 잔인한 법이지’라는 대사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전쟁이란 잔인한 법이지'라는 대사는 캠페인이 종료된 후에도 머릿속에 남았다

캠페인의 진행 방식은 기존의 ‘모던 워페어’ 시리즈와 비슷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유저는 자연스럽게 게임의 조작 방법을 하나씩 익힐 수 있고,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조종 드론이나 공중 폭격 같은 요소도 종종 등장해서 재미를 준다. 개인적으로는 캠페인을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다 보니, 캠페인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게 조작에 익숙해지고, 다양한 무기와 장비에 익숙해진 후에 멀티플레이로 넘어가면 된다.

전투기에서 지상군을 폭격하는 장면

다만, PC 버전 기준으로 100기가가 넘어가는 용량과 일부 컷 신이 원활하게 재생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그래픽 수준이 높고 다양한 콘텐츠를 담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듯 하다. 출시 이후에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 다양한 콘텐츠 담은 멀티플레이, 밸런스는 다소 아쉬워

캠페인을 즐긴 후에는 주로 멀티플레이를 즐기게 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멀티플레이 콘텐츠는 굉장히 다양하다. 기존의 팀 데스매치, 점령전, 개인전 등의 다양한 모드가 건재하고, 여기에 새로운 콘텐츠인 2 대 2 대전과 지상전이 추가됐다. (다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에 있던 배틀로얄 모드는 없다.)

새로 추가된 지상전은 최대 32 대 32로 겨루는 콘텐츠다. 다수의 인원이 넓은 전장에서 싸우고 탱크, 헬리콥터, 전투기도 나온다. 전쟁터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느낌을 잘 살렸다. 2 대 2 대전은 총싸움 게임을 잘하는 유저가 재미있게 즐길 만한 모드다. 한 명 한 명의 실력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에 실력이 좋지 않은 유저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멀티플레이에서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가 너무 빨리 죽는다는 점이다. 유저가 조준만 잘한다면, 상대를 먼저 발견한 유저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유저에게 위치가 발각되어 순식간에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멀티플레이는 좋은 자리를 먼저 잡고 진을 치는, 이른바 ‘캠핑’ 플레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경향은 32 대 32로 즐기는 지상전도 마찬가지다. 좋은 자리를 잡고 진을 치거나, 건물 지붕에 올라가서 저격총으로 지상에 있는 유저를 겨냥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다. 여기에 소총을 가지고도 건물 지붕에서 멀리 있는 적을 겨냥해서 맞추기가 용이할 정도로 총기의 성능이 좋다. 그렇다보니 먼저 개방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에 많은 유저들은 좋은 자리를 잡고 버티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런 것은 밸런스 패치를 통해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들면, 총기 피해량이나 탄이 집중되는 정도를 조정해서 캐릭터가 ‘순식간에 삭제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몇몇 소총의 성능도 하향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처음 하는 유저들도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지금 같은 구조에서는 예전에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많이 즐겨봤던 유저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에, 초보 유저들이 멀티플레이에 발을 붙일 수가 없다.

최저화와 밸런스 등 몇 가지 측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훌륭한 게임이라고 평가한다. 캠페인의 완성도가 매우 높고, 멀티플레이에는 다양한 모드가 있다. 멀티플레이의 밸런스와 캠페인의 최적화 작업은 개발진이 출시 직후에 유저들의 의견을 잘 듣고 있다면 충분히 인지해서 수정할 수 있는 정도다. 매년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 시리즈로 남길 바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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