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는 한국 게이머를 위한 축제다. 매년 부산 벡스코 야외부스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즐거운 목소리가 높아진다. 올해는 크래프톤이 마련한 야외부스가 이런 열기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래프톤 야외부스는 지하철 센텀시티역에서 광장으로 향하는 입구 부분에 마련됐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고, 기존 야외부스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트램폴린존을 마음껏 누렸다. 햇살이 좋고, 날도 따뜻해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만점! 진행요원의 진행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는 만큼 아이들도 아무런 걱정 없이 높이 점프하며 즐겼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보호자의 표정에도 흐뭇함이 묻어났다. 또, 크래프톤은 이날을 추억할 수 있도록 위쪽에서 120도 촬영을 지원하고, 사진을 인화해주는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게임업체가 준비한 무대인만큼 당연히(?)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현장에는 크래프톤이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한 ‘미스트오버’의 체험존이 꾸려졌다. 자리가 넉넉히 마련돼 그다지 긴 기다림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미스트오버는 난이도가 높은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던전 탐색형 RPG로, 귀여운 캐릭터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버튼도 구할 수 있었다. 버튼 디자인은 크래프톤에 속한 회사들의 CI로 제작됐는데, 펍지(PUBG)주식회사의 버튼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현장 직원이 즉석 압축기로 계속 펍지 버튼을 찍어냈을 정도.

일반 전시관 펍지주식회사 부스를 찾았다면, 야외부스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BTC 부스를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무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날씨를 잊게 해 줄 시원한 물도 얻을 수 있다. 물병은 거추장스럽게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목걸이 형식으로 제작됐다. 실제로 많은 인파로 열기가 뜨거운 BTC 전시장 내에서는 이 아이템을 목에 건 관람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바로 기념사진이다. 야외부스 안쪽에는 배틀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소품은 우지, 베레타 등 총기부터 길리슈트, 무쇠 프라이팬, 에너지 드링크 등 다양한 치장용품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여성 관람객은 처음보는 위장용품 길리슈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골대에 공을 던져 넣는 무대와 트래프톤과 지스타와 연관된 퀴즈 코너도 운영됐다. 각 무대에는 모두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상품을 걸고 진행하니, 지스타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나들이 삼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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