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공간을 장식하는 데는 미술품이 제격이다. 그런데 하나의 그림을 오래 걸어놓으면 왠지 심심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공간을 3만개의 명화와 직접 찍은 사진으로 꾸미는 제품이 출시했다. 넷기어가 선보인 디지털 캔버스 ‘뮤럴(Meural)’이다.

넷기어는 19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뮤럴 디지털 캔버스 론칭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넷기어코리아 김진겸 지사장

넷기어코리아 김진겸 지사장은 “넷기어는 지난 20년간 혁신적인 ICT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오늘 소개한 뮤럴 캔버스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 중에 하나다”라고 인사말 했다.

뮤럴 캔버스는 올해 CES 2019에서 혁신상을 받은 디지털 캔버스다. 세계 명화 3만점을 취향에 따라 전시할 수 있고, 섬세한 붓 터치와 유화 특유의 질감을 살리는 독자 기술로 인정받았다.

제품의 특징은 ▲이미지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질감을 살리는 트루아트 기술 ▲매트 질감의 스크린으로 색상을 왜곡시키지 않는 눈부심 방지 매트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하는 광 센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마음에 든 이미지를 거는 와이파이 연결 지원 ▲수평과 수직 방향을 인식해 전환하는 스위블 마운트 등이다.

손짓으로 그림을 바꾸는 제스처 드로잉 기능도 탑재했다.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통한 원격 설정도 지원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그림 변경과 스케줄러, 밝기 조정 등 세밀한 설정을 지원한다.

이밖에 벽에 걸 수 있는 마운트와 거치 홈, 여러 규격의 메모리카드와 랜 포트까지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넷기어코리아 이호림 차장

제품을 소개한 넷기어 이호림 차장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명화를 생활과 접목하는 제품이 뮤럴 캔버스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는 새로운 버전인 ‘뮤럴 캔버스 II’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이즈는 21.5인치와 27인치 두 종류다.

회화 및 사진 작품을 3년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라이선스도 포함된다. 꼭 소장하고 싶은 명화나 작품은 마켓 플레이스에서 구매하면 된다.

액자 프레임은 검정(블랙), 흰색(화이트), 라이트 우드(자작 나무), 다크 우드(호두 나무) 버전이 출시 예정이며, 설치 공간과 장소에 따라 자유롭게 프레임을 바꿀 수 있다.

제품에 표시되는 이미지는 박물관 관계자와 협업해 디지털화됐다. 색감과 채도, 조명, 질감 등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 이미지, 혹은 기존 포스터로 판매된 어떤 제품보다 뛰어난 재현율로 명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이자 특징이다.

이 차장은 “뮤럴 캔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이브러리를 보유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박물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제휴했다”라며 “박물관에서 자신만의 명화를 소장하고픈 관람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게 뮤럴 캔버스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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