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V4
굳건한 V4 인기, 경쟁-편의성 강화가 중장기 흥행에 관건
▲다른 서버의 유저와 만나는 공간, 인터서버로 가는 루나트라 차원문

넥슨이 야심 차게 선보인 V4(브이포)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그동안 다양한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운영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하반기 기대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V4는 4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3위를 유지 중이다. 이 기록에는 주목할 부분이 있다. IP(지식재산권)이 점령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완전 신작으로서 흥행했다는 점이다.

▲출처=4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쳐

V4는 그동안 ‘히트’, ‘오버히트’ 등을 개발한 넷게임즈의 신작이다.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찬 바람이 몰아친 2019년 모바일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신인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반대로 자체 인기 브랜드가 된 히트를 배제했다는 점, 대형 신작의 출시일과 겹친다는 점, 성인용 MMORPG 서비스에 약한 넥슨의 신작이란 점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실제로 V4 출시 전후의 모바일게임 시장을 보면 IP가 없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을 수밖에 없었다. 상위 10위권에 등재된 경쟁작 대부분이 쟁쟁한 이름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반 주목도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IP를 쓰는 것이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상황에서 V4는 지난 한 달간 최고 등급의 성과를 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리니지2M’과 28개월간 모바일게임 시장을 지배한 ‘리니지M’의 뒤를 이은 성과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와 신규 IP라는 측면에서 값어치가 있다. 성인용 시장에 취약한 넥슨 입장에서 긍정적인 지표와 노하우를 쌓인 점도 이득으로 볼 수 있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중장기 흥행의 기점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다한다는 분위기다. 먼저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위 유저를 위한 고난이도 신규 지역도 연다. 부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채우고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멀티 플랫폼이 주목받는 시대에 발맞춘 PC 버전이 유저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신의 한 수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장기 흥행을 위한 플랜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인터서버, 영지 쟁탈전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서버는 다른 서버의 필드에 침범하는 콘텐츠다. 부족한 자원을 두고 경쟁을 유발하는 콘텐츠다. 일반 필드보다 보상이 높아 유저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V4 공식 유튜브

영지 쟁탈전과 같은 진영 간 대결(RvR)은 V4를 포함한 MMORPG 장르의 꽃으로 불린다. 길드 단위로 전쟁을 벌여 승자를 결정한다. 보상으로 게임 속 지역과 성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또, 영지를 획득하면 세금 책정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유저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유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꼽을 때 항상 1순위에 오르는 이유다.

넥슨은 V4 출시 전 영지 쟁탈전의 재미를 알리는데 공들였다.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모이는 필드 전투가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있음을 알리는 플레이 영상을 먼저 공개한 것. 게임의 정보를 직접적으로 담아 유저 호응도 높았다. 여기에 론칭 간담회에서는 영지 쟁탈전에 재미를 더하는 커맨더 모드를 깜짝 발표했다.

▲론칭 간담회에서 공개된 커맨더 모드 인터페이스

커맨더 모드는 전투 상황에서 목표를 지정하고, 길드원에게 목표를 직접 전달하는 모드다. 길드장이 생각하는 전략을 간단한 조작으로 즉시 전달할 수 있다. 시각 정보로 표현해 직관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발표 시점부터 핵심 콘텐츠인 RvR을 돋보이게 하는 콘텐츠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동료가 많아질 수록 의뢰 작업이 귀찮아진다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부족한 부분도 있다. 최신 게임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 동료 관리와 스킬 프리셋 저장, 창고 보관 등이 대표적이다. 많은 콘텐츠를 동시에 관리하다 보면 핵심 콘텐츠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 유저 경험(UX)이 분산된 부분과 편의성 개선은 꾸준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흩어진 콘텐츠를 그룹으로 묶고,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 한 달간 유저의 사랑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V4.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한 성과는 분명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완전 신작으로 쟁쟁한 IP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힘은 탄탄한 완성도와 운영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V4가 지금의 사랑과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삼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