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가 개발하고 넥슨이 12년째 서비스 중인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의 글로벌 챔피언을 가리는 2019 글로벌 엘소드 챔피언스 리그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경기 결과 이번 행사의 최고의 자리에는 한국 팀이 올랐다.

처음으로 열리는 엘소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전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 대표로는 한국유저평균 팀, 중국 대표로는 자이언트 팀, 북미 대표로는 스톰 팀, 대만 대표로는 위에위에 에이스 팀이 9월부터 진행된 예선전을 거쳐 대표로 선발됐다. 4위 팀에게는 1백만원, 3위 팀에게는 2백만원, 2위 팀에게는 5백만원, 1위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행사 시작 전 코그의 이종원 대표는 “엘소드의 12년 서비스는 물론 세계대회까지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는 유저들의 열정 덕분이며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국내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김정주 회장님은 너무 많이 괴롭혀서 죄송하다. 힘든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엘소드를 열심히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인기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의 첫 글로벌 게임대회 ‘2019 글로벌 엘소드 챔피언스 리그’가 7일 개최한다. 총 상금 1,800만 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엘소드’를 퍼블리싱하고 있는 국가 중 넥슨, 자이언트, KOG Games, 감마니아 등 4개 서비스 지역 대표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2인 1팀으로 구성된 각 대표팀은 지난 9월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예선(64강)을 거쳐 선출됐으며, ‘엘소드’ 리그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우승자 탄생에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리그는 2인 1팀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420초 내에 아이템 사용 없이 상대를 제압하는 ‘Only 파워전’으로 진행되며, 상대 처치 횟수가 도합 네 번을 기록하면 최종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강 1경기는 북미 대표와 중국 대표의 대결이었다. 북미 대표로 나온 스톰 팀은 이노센터와 페이탈 팬텀을, 중국 대표로 나온 나이트워킹 팀은 데이브레이커와 나이트 엠퍼러를 사용해 경기에 나섰다.

1세트 초반에는 나이트워킹이 유리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1분이 넘어가면서 스톰이 자이언트의 체력을 많이 깎았다. 하지만 초반의 손실을 무시할 순 없었고 올킬을 당하며 몰렸다. 하지만 2분이 지나며 스톰은 다시 반격했다.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든 뒤에도 적극적 공격을 벌여 체력을 역전시키는데 성공, 스코어를 뒤집으며 3:2로 만들었고, 여세를 몰아 총 공세를 퍼부어 스톰이 4점을 먼저 획득,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나이트워킹이 처음부터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그래서 먼저 포인트를 따냈지만 스톰이 혼자 있을 때를 잘 버티면서 역습을 퍼부어 스코어를 동률로 맞춰갔다. 그렇게 2:2까지 동률을 이루며 비슷하게 경기가 흘러갔는데, 3분이 지나면서 다시 총 공세가 시작됐는데 스톰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며 포인트를 연이어 따내는데 성공, 스톰이 나이트워킹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4강 2경기는 대만 대표와 한국 대표의 대결이었다. 대만 대표로 나온 위에위에 에이스 팀은 도미네이터와 나이트 엠퍼러를, 한국 대표로 나온 한국유저평균 팀은 이노센트와 룬마스터를 사용해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서는 한국유저평균 팀이 계속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체력 손실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1킬을 획득했다. 하지만 위에위에 에이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1킬을 만회하며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한국유저평균은 한타 공격으로 제대로 몰아붙였고 2킬을 연속으로 따내며 3:1까지 벌렸지만 반격에 다시 3:3 동률을 이뤘다. 이후엔 체력 차이를 내세우며 1킬을 더 따낸 한국유저평균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1분 30초가 지날때까지 큰 교전은 없었는데 한국유저평균이 2분째가 되며 한타 공격에 나서 2:0을 만들었지만 체력 손실도 만만치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2:2 동률이 됐다. 이후 4분이 지나면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3:3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고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위에위에 에이스가 막판 타격을 크게 입으면서 한국유저평균이 승리, 세트 스코어 2:0으로 결승 대진에 합류했다.

북미 대표 스톰과 한국 대표 한국유저평균이 맞붙은 결승전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난전이 벌어졌다. 서로 킬 수를 사이좋게 나눠가졌고 한국유저평균이 2:1로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한국유저평균이 스톰의 HP를 끈질기게 소모시킨 결과 한꺼번에 2킬을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1세트를 먼저 획득했다.

2세트에서는 한국유저평균이 초반에는 2킬을 먼저 가져가며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2:2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3:3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는데, HP 운영에서 앞선 한국유저평균이 킬을 먼저 가져가며 4:3을 기록, 2세트도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스톰이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반격에 나서며 킬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스코어를 2:0으로 가져간 것. 이후 공방전을 통해 3:1까지 진행하며 유리한 분위기를 점했다. 그러나 한국유저평균 팀도 반격에 나섰고 2킬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다시 3:3 동률을 이뤘다. 

HP 차이도 별로 없는 상황. 서로 HP가 줄어들며 누구도 우세함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한국유저평균의 한타 공격이 먹히면서 먼저 킬을 따내는데 성공, 세트 스코어 3:0으로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유저평균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글로벌 리그 초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가 1위를 차지하며 상금 1천만원을 획득했다. 그리고 북미 대표가 2위를 차지했고 별도로 열린 3-4위전을 통해 대만 대표가 3위, 중국 대표가 4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한국유저평균 팀은 “이겨서 좋다. 퍼블리셔끼리 싸우는 게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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