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했던 PC용 캐주얼 골프 게임 '팡야'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든 '팡야 모바일'이 국내 서비스명을 '팡야M'으로 확정하고 내년에 국내에 선보인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2일 특허청에 '팡야M'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단순한 이름 뿐만 아니라 그래픽화된 로고까지 상표권으로 제출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과거에 쓰였던 팡야 글자체에 날아가는 골프공을 배경으로 알파벳 M이 추가되어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상품분류로 게임류에 속하는 09류와 41류, 42류 이외에 캐릭터 상품 출시와 관련된 16류도 추가로 신청해 게임 출시와 더불어 관련 굿즈 판매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작인 '팡야'의 약 2년 이후 세계를 다루고 있는 팡야의 모바일 버전은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201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출시가 지속적으로 늦어졌고, 한때 일본 시장에 먼저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지스타 2014 당시 공개된 '팡야 모바일' 트레일러

현재 이 게임은 해외에서는 '팡야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8년 2월부터 라인게임즈를 통해 동남아 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팡야 섬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 모드와 실시간 1:1 PvP 모드, 토너먼트 모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고 코스튬과 장비를 기반으로 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원작인 '팡야'는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골프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심오한 게임성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PC와 닌텐도 Wii, PSP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인 바 있다. PC 버전은 지난 2016년 8월 국내 서비스가 종료됐고 글로벌 버전은 2016년 12월 종료된 바 있다.

아직도 '팡야'를 그리워하고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은 동남아 버전을 다운로드해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텍스트는 영어로 되어있지만 음성은 한국어이기 때문에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다. 특히 게임성 자체가 원작과 큰 차이가 없어서 퀄리티에 만족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관계자는 "'팡야M'의 상표권을 출원한 것은 맞다.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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