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피파온라인4 EACC 2019’에서 우승했다. 변우진 선수는 4강과 결승전에서 연이어 ‘올킬’을 기록하며 대회 MVP와 득점왕도 수상했다. 큰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원창연 선수는 결승전 직후에 눈시울을 붉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22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피파온라인4’ 국제대회 ‘피파온라인4 EACC 윈터 2019’ 결승전에서 태국팀 퍼플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 1세트는 4강에서 각각 다른 팀을 상대로 ‘올킬’을 기록했던 샌드박스 게이밍의 변우진 선수와 퍼플무드의 파타나싹이 만났다. 기세를 탄 선수들간의 대결 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변우진 선수가 전반전 42분에 프티로 멋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변우진 선수는 후반전 65분에도 전진 패스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2-0으로 달아났다. 변우진 선수는 남은 시간을 잘 지키며 1세트에서 승리했다.

1세트를 승리한 변우진 선수는 2세트에서 판야웃 선수도 연이어 잡아냈다.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후반전 중반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70분에 변우진 선수가 상대 패널티 지역에서 프티로 슛을 성공시켜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판야웃 선수도 75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변우진 선수는 또 다시 프티로 대포 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서 2-1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변우진 선수는 3세트에서 퍼플무드의 마지막 선수 탄을 상대했다. 변우진 선수는 27분에 크레스포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후반전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탄 선수는 마지막에 매섭게 공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변우진 선수가 승리하며 샌드박스 게이밍이 우승했다.

2연속 ‘올킬’을 기록한 변우진 선수는 “내가 지더라도 우승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사전에 상대팀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창연 선수는 결승전 직후에 눈시울을 붉히며 “우승해서 너무 좋다. 시상식에서 꽃가루가 날릴 때 꿈인 것 같았다. 변우진 선수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