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0년 2월에 열리는 MWC에서 V60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주목받을 주력 스마트폰 제품명을 이렇게 정한 것은 듀얼 스크린에 힘을 주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차기 스마트폰인 LG V60 씽큐와 듀얼 스크린을 공개할 것이라 전망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종래에 상반기에 G시리즈, 하반기에 V시리즈로 운영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제품 특징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개편하며 발표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듀얼 스크린을 주력으로 밀어주는 양상이다. 지난 2월 MWC에서 'G8 씽큐'와 'V50 씽큐'를 공개하면서 G시리즈는 4G 프리미엄폰으로, V시리즈를 5G폰으로 특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V60 씽큐가 MWC에서 공개되면 2회 연속으로 상반기에 V시리즈가 나온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 첫 스마트폰을 V60 씽큐로 발표하면서 5G 중심으로 나가려는 시장전략이라 언급하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5G 제품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호평받는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을 주력제품으로 삼으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온다.

LG전자는 V60 씽큐와 함께 탈착식 디스플레이인 듀얼 스크린도 내놓는다. 듀얼 스크린은 V50 씽큐에서 처음 적용됐는데, 사용자가 원할 때 2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다. 화면이 일체화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두 개의 멀티 스크린이 주는 쾌적함과 앱 멀티 태스킹이 매력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나온 새 듀얼 스크린은 기존 듀얼 스크린과 달리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이 탑재됐고 전면 알림창도 적용됐다. 이런 신기술도 적극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폴드가 나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고 있지만 비싼 가격이 지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보다 현실적인 가격으로 쓸 수 있는 듀얼 스크린 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는 관측이다.

[출처] LG전자

안병도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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