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 세계 게임업계의 흐름을 바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 이하 배그)’가 출시됐다.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를 일으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콘솔 및 패키지 게임의 변방이었던 한국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출시부터 2년 9개월에 시간이 흘렀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27일 밸브가 자사의 온라인 유통플랫폼 스팀을 통해 집계한 2019 최고작 순위에서 최다 판매와 최다 동시접속 플레이어 두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스팀 캡쳐

2019 최고작은 ▲베스트셀러 ▲베스트 신규게임 ▲베스트셀러(VR게임) ▲베스트 앞서해보기(졸업생) ▲최다 동시접속 플레이어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됐다. 각 부문의 기록을 바탕으로 플래티넘(1~12위), 골드(13~24위) 실버(25~40위), 브론즈(41~100) 등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배그는 최다 판매 부문에서는 플래티넘 등급에 등재됐다. 정확한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순서대로 보면 올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으로 추정된다. 같은 부문에 ‘몬스터헌터 월드’,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 GO)’, ‘문명6’, ‘토탈워: 쓰리킹덤즈’, ‘그랜드세프트오토5(GTA5)’ 등 꾸준히 사랑받은 유명 IP(지식재산권)의 신작이 자리를 꿰찼다.

출처=스팀 캡쳐

출처=스팀 캡쳐

최다 동시접속 플레어어 부문에서는 1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게임 목록에 포함됐다. 스팀의 통계 기능에 따르면 배그의 이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61만 7,390명으로 CS: GO에 이어 2위다. 이어 ‘데스티니 가디언즈’, ‘세키로’, ‘레인보우식스 시즈’, ‘도타 언더로드’, ‘워프레임’, ‘GTA5’ 등이 올랐다. 최근 PC버전이 발매된 화제작 ‘헤일로 마스터치프 컬렉션’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편 펍지주식회사는 배그 IP를 활용해 모바일과 라이트 버전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는 중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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