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地下城与勇士手游)이 30일 중국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전예약자는 하루 만에 35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는 사전예약자 최종 목표치를 4천만 명으로 잡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네오플이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18년 11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관련 행사에서 개발 진척 상황이 공개됐었고, 한국에서는 2018년 12월에 열린 '던파 페스티벌'에서 정식으로 소개됐다. 원작과 같은 2D 그래픽이며,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는 모바일 기기에 맞게 수정됐다. 개발을 총괄하는 네오플 윤명진 디렉터는 "전반적인 콘텐츠는 PC 버전의 2007년 모습과 비슷하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텐센트는 2018년 11월 이후에 중국에서 여러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중국 유저들의 반응을 살폈다. 지난 12월 1일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했고, 6일에는 중국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30일에는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전예약 하루 만에 사전예약자 350만 명을 돌파했다.

사전예약에서 눈에 띄는 것은 텐센트의 최종 목표가 ‘4천만 명’이라는 점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전예약자 수에 따라서 출시 직후에 유저들에게 지급되는 보상이 단계별로 나와 있는데, 가장 낮은 단계가 500만 명이고 가장 높은 단계는 4천만 명으로 되어있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만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라면 중국에서 사전예약자 수 4천만 명까지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4천만 명이라는 목표가 달성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텐센트가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로, 최근 중국에서 사전예약자 천만 명을 돌파한 모바일 게임으로는 텐센트의 ‘드래곤볼 최강지전’이 있다.

중국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커뮤니티가 개설되고 사전예약이 실시된 만큼, 출시가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에 중국에서 외자판호도 받아놓았기에 출시에 별다른 걸림돌도 없는 상태다. 과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만큼 크게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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