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션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영지전의 즉각적인 개편에 나선다. 영지전 정식 서비스 시작 2주만에 이뤄지는 변화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지난 8일 저녁 공식카페 공지를 통해 2차까지 진행된 영지전에 대한 개편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오스 레드의 영지전은 프리가르드 대륙에 존재하는 총 18개의 영지를 차지하기 위해 길드 간 대결(RvR)을 펼치는 콘텐츠다. 

입찰을 통해 매주 토요일에 영지전이 진행되는데, 적 길드의 수호석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승리한 길드는 한 주간 해당 영지를 소유하고, 영지로부터 일정 세금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선보일 공성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영지전은 작년 12월 19일 처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2번에 걸쳐 정식 영지전을 진행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것은 1월 4일이다. 그런데 유저들은 영지의 갯수가 너무 많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때문에 영지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왔다.

위 사진이 통폐합 전 영지전, 아래 사진이 통폐합 후 영지전의 모습이다

이에 블루포션게임즈는 영지전 활성화를 위해 영지 통합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현재 18개인 영지를 10개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영지가 줄어드는 만큼 더 큰 보상을 제공해 경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일 열리는 3차 영지전까지는 기존과 같이 진행되지만 이후 통폐합 작업을 진행, 18일에 열리는 영지전부터 10개의 영지에서 영지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에 따라 3차 영지전에서 승리한 길드는 16일까지만 보상을 받고 영지 소유가 초기화된다.

그 외에도 블루포션게임즈 측은 캐릭터명 변경권은 운영적인 이슈 및 게임내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등을 저해할 수 있기에 판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서버 이전권은 충분한 검토기간을 거친 뒤 추가할 예정이며 한정된 기간에 제한된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는 공성전의 경우에는 2~3월 중 세금시스템 적용, 공성전 베타, 정식 공성전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며, 각 성들은 순차적으로 오픈되는데 가장 먼저 이그네아 성이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에오스 레드에 도입될 신규 클래스와 신규 서버 등에 대한 정보는 오는 18일에 열리는 유저간담회인 모험가의 밤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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