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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송송 뚫린 하이엔드급 타공형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타이탄 G AIR WIRED

PC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제닉스 크리에이티브는 타이탄 G 시리즈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기본 제품인 타이탄 G부터 소형화한 미니, 가성비를 높인 LT 등 선택폭도 넓혔다.

그런데 이번에 선보인 타이탄 G 시리즈의 최신작은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타공형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통풍 기능에 경량화까지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으면서, 기존의 타이탄 G 시리즈의 하이엔드급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타공형 마우스가 바로 ‘타이탄 G 에어’다.

먼저 디자인을 보면 전체적인 모습은 게이밍 마우스지만 일반 마우스의 모습을 하던 타이탄 G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오른손잡이형으로 만들어진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도 동일하다. 사이즈도 길이 120mm와 폭 66mm, 높이 42mm로 타이탄 G와 동일하다.

하지만 기존의 타이탄 G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 역시 허니컴 쉘 방식으로 타공된 마우스 하우징이다. 6각형으로 마치 벌집처럼 된 구멍이 버튼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배치되어 있다. 구멍이 송송 뚫린 덕분에 마우스의 무게 또한 아주 가벼워졌다. 

기존의 타이탄 G가 85g이었는데, 타이탄 G 에어는 58g으로 거의 40% 이상 가벼워진 것이다. 이 제품에는 12개의 무게 추가 들어있는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최소 58g부터 최대 78g(오차 +-5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의 상황과 느낌에 맞게 무게 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 무게로 인한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무게 추의 교체도 간단하다. 윗면 커버의 틈에 힘을 주고 들어올리면 커버가 분리되기 때문에 원하는 무게 추의 개수를 패키지에 끼우고, 이것을 마우스에 넣고 닫으면 된다. 

그리고 커버와 무게 추가 교체가 가능한 만큼 고정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커버 및 무게 추의 접점에는 모두 자석이 있어서 탈착은 쉽고 고정이 잘 된다. 무게 추는 올려놓는 방식이라 쉽게 떨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마우스에 상당한 충격을 줘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하우징의 타공으로 인한 또 하나의 효과는 바로 통풍이다. 보통 마우스는 인체공학적으로 손에 착 붙게 만들어진 만큼 오래 사용하면 땀이 나기 쉽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윗면과 옆면, 밑면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바람이 아주 잘 통한다. 그만큼 손에 땀이 날 확률은 줄어든다. 

제닉스는 타공된 윗면 커버를 원치 않는 사용자를 위해 제품 안에 타공되지 않은 커버를 추가했다. 여기에 더해 민트, 오렌지, 레드 등 3가지 색상의 추가 커버를 별도로 판매해 버튼 부위와 중앙 커버 부위를 교체할 수 있다. 소비자로 하여금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그 외에도 타이탄 G 시리즈에 언제나 적용되는 RGB LED 파츠도 건재하다. 가로 형태의 플로우 방식의 LED 홀과 마우스 휠 부분에 LED가 적용되어 있고, 커버 안쪽에 TITAN이라고 새겨진 부분도 발광하는데 LED 홀의 컬러를 따르고 있다.

기능 및 부품에서는 기존의 타이탄 G와 거의 동일하다. PIXART의 PMW 3389 센서가 적용되고 최대 16,000 DPI까지 지원된다. 이 DPI는 7단계로 설정할 수 있어서 4K 이상 해상도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휠 버튼 밑에 있는 DPI 버튼을 꾸밀 수 있는 높이와 색상이 다른 각각 2종의 추가 제공 버튼도 여전하다.

그리고 2개의 기본 버튼과 휠 버튼, DPI 변경 버튼, 앞-뒤로 가기 버튼 등 총 6개의 버튼이 적용됐는데, 기본 버튼에는 2,000만회의 내구성을 보장하는 오므론 스위치가 채택되어 있다. 버튼의 클릭압도 적절한 편이다. 

또한 USB 금도금 단자와 노이즈 및 고주파를 제어하는 페라이트 코어도 적용되어 있으며, 125Hz, 500Hz, 1,000Hz 등 3단계로 변경이 가능한 폴링레이트(마우스와 PC가 신호를 주고받는 주기) 스위치도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

그리고 버튼의 기능 변경과 DPI 단계 및 범위 설정, 매크로 설정, 4가지의 LED 표현 방식 설정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지원도 타이탄 G와 동일하다. 타이탄 G 제품군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존과 달라진 부분도 일부 존재하는데, 바로 케이블 소재다. 기존 타이탄 G는 패브릭 직조 소재를 사용했지만 타이탄 G 에어는 더 좋은 퀄리티를 가진 파라코드 소재를 사용했다. 파라코드는 낙하산의 하중을 견디는 줄의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부드러우면서 가볍기 때문에 꼬임을 방지하면서도 마우스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도와준다.

그리고 바닥면과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부착된 테프론 피트는 기존 타이탄 G보다는 약 절반 정도로 면적이 줄어들었다. 이는 바닥면에 통풍을 위해 타공이 많이 되고 무게가 가벼워진 만큼 요구하는 마찰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실제로 사용했을 때 적절한 움직임과 마찰력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한 느낌은 어땠을까? 한 마디로 “손에 부담이 줄었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 쓰던 마우스가 묵직한 게이밍 마우스였던 만큼 처음에는 가벼운 마우스에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무게에 적응하고 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사실 묵직한 마우스는 그 자체의 맛이 있지만 오래 쓰면 손목이 뻐근해지며 부담이 온다. 그러나 타이탄 G 에어는 전에 쓰던 마우스를 움직일 때 쓰는 힘의 절반 이하 정도를 써도 움직이기 때문에 손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심지어 손가락만으로 살살 움직여도 원하는 대로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제품을 오래 잡고 사용해 봤는데, 한 시간 정도가 지나도 손에 땀이 전혀 나지 않고 내내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마우스의 하우징도 무광 UV 코팅인 만큼 손에 붙는 느낌이 덜 하기에 쾌적함을 더해줬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타공이 되지 않은 버튼 부분에 땀이 차는 게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차이점을 확실히 구별하기 위해 별도로 제공하는 타공 안된 일반 커버도 사용해봤는데, 한 번 타공 마우스의 쾌적함을 느끼고 난 다음이어서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답답함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했다. 한 번 좋은 것을 경험하면 이전의 것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인간의 욕심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타공 마우스는 정말 매력적이라는 걸 손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타이탄 G 에어는 하이엔드급 게이밍 마우스인 타이탄 G의 성능과 기능은 그대로 담았으면서 타공 방식의 디자인 채택으로 구현한 초경량화를 비롯해 무게 조절 지원, 커버 교체 지원, 케이블 소재 업그레이드 등 사실상 타이탄 G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타공형 마우스는 타공 그 자체로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있다. 원활한 공기순환과 강도 유지를 아우르는 정밀한 디자인으로 이뤄져야 하고 재질 선정에도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기본 가격도 타이탄 G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타이탄 G 에어는 출시를 기념해 기존의 타이탄 G와 가격대를 책정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타이탄 G보다 동급이지만 더 나은 성능과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소 구입을 고려했다면, 지금이 구매 적기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TITAN G AIR WIRED’다. 타이탄 G 에어 유선 마우스라는 뜻이다. 굳이 제품명에 유선을 붙인 것은 향후 무선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제닉스의 의지로 보인다. 또한 타이탄 G 라인업에서 아직 무선 제품이 없는 만큼, 좋은 스펙의 제대로 된 무선 타이탄 G가 나와 주길 기대해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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