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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명일방주’, 정교한 전략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인상적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가 16일 한국에 출시됐다. 중국 게임 개발사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한 ‘명일방주’는 타워 디펜스 게임과 캐릭터 수집형 RPG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다. 개발은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 ‘해묘’가 이끌고 있다. 한국 서비스는 요스타가 담당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9년 4월에 출시되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에 출시된 지 8개월이 넘은 지금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20~3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매출 10위 내에 진입할 때도 있다.

 

■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와 정교한 전략의 만남

‘명일방주’를 처음 접하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다. 게임을 시작하면 얼굴마담인 ‘아미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만나게 된다. 유저는 황폐하고 암울한 세계에서 부상을 당한 후 기억을 잃어버린 박사이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지휘해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는 설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일러스트만큼은 최근 출시된 게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런 캐릭터들을 모은 후에는 타워 디펜스 방식의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타워를 설치하는 대신,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식이다. 캐릭터 유형은 가장 먼저 전장에 배치되는 것에 특화된 ‘뱅가드’, 다수의 적을 막아내는 ‘디펜더’, 원거리 공격을 하는 ‘스나이퍼’, 마법 공격과 광역 공격을 하는 ‘캐스터’, 아군을 치유하는 ‘메딕’ 등이 있다. 각 맵의 지형과 적의 이동 경로를 보고 적절한 위치에 캐릭터를 배치해서 모든 적을 처치하면 전투에서 승리한다. 맵 마다 정해진 수의 적을 놓치게 되면 전투에서 패배한다.

처음에는 전투가 간단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머리를 써야 하는 요소가 많다. 맵에 따라서 가장 처음 배치하는 유닛의 위치, 광역 공격을 하는 유닛의 위치, 아군을 치유하는 유닛의 위치 등을 정교하게 잘 구상하지 않으면 미션에서 실패하게 된다. 또한, 유닛마다 공격 사정거리, 치유 사정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사정거리도 최대한 활용해야 효율적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방어선이 무너졌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방어선 바로 뒤쪽에 디펜더와 뱅가드를 빠르게 배치하고, 적절한 코스트의 공격수를 빠르게 배치하는 식이다. 미션에 따라서는 애초에 최초의 방어선은 무너진다고 가정하고 제2의 방어선을 빠르게 구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장애물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서 적의 경로를 방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다양한 요소가 전투에 영향을 미치다보니, 게임을 진행할수록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워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진다. 본 기자도 처음에는 유닛을 막 배치하면서 클리어 했지만, 튜토리얼 중반부터는 집중력을 제대로 발휘해서 모든 유닛을 잘 활용해야 클리어할 수 있었다. 따라서 모든 병종을 골고루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의외로 전투가 정교하고, 전략적인 깊이가 있었다.

전투 부문에서 아쉬운 점은 캐릭터 일러스트와 전투 화면에서 구현된 캐릭터들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러스트는 8등신의 고품질 그래픽이지만, 전투 화면에서는 SD 캐릭터처럼 작게 나온다. 물론, 이는 디펜스라는 전투 방식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 가볍게 즐기는 요소도 필요, PVP 콘텐츠의 부재는 아쉬워

아쉬운 점이라면, 대부분의 모바일 RPG에 구현되어있는 PVP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해가는 모바일 RPG는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작에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른다. 이럴 때 게임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 유저들끼리 붙는 것이다. 하지만 ‘명일방주’는 디펜스 방식의 전투를 채택했다보니, 유저들간의 전투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게임을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분명 개발진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머리를 꽤 쓰는 게임이다 보니 유저들이 가볍게 접근할 만한 콘텐츠도 필요해 보인다. 지금은 유저가 자신의 기지에 각종 시설을 건설하고 보상을 받는 요소가 구현되어있다. 아마도 개발진은 이 요소를 통해서 다른 캐릭터 게임에 흔히 있는 ‘캐릭터 숙소’ 등 다양한 요소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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