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업체가 글로벌 신흥 시장 개척에 열 올리고 있다. 특히 동남아와 중화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흥행에 성공한 게임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와 중화권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다수의 국산 게임이 흥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넥슨 ‘메이플스토리M’,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대표적이다.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출처=게볼루션)

중화권 시장에서는 한국형 MMORPG의 인기가 유독 높다. 대만과 홍콩 지역에서는 ‘리니지M’, ‘로한M’, ‘테라 클래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게임을 소비하는 경향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특징이 반영됐다.

20일 기준 대만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1위는 ‘리니지M’이 차지했다. 이어 ‘로한M’과 ‘테라 클래식’이 각각 7위와 11위에 랭크됐다. 이 게임들은 원작 IP를 통해 현지에서 이름값을 쌓은 작품들이다.

싱가포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출처=게볼루션)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M’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이 눈에 띈다.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각각 4위와 11위다. 이 중 메이플스토리M은 터키에서도 7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 지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80%(2019년 4월 기준)를 넘어선 시장이다. 특징은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적화와 요구사양이 비교적 낮은 메이플스토리M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이유로 볼 수 있다. 단, 최근 고급 스마트폰의 보급과 통신 환경(인프라)이 정비되면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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