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를 3월에 출시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출시 시기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흔히 말하는 ‘양산형’ 게임이 되지 않도록, 게임을 개발할 때 차별화를 위해 장르 융합을 포함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한국 출시를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와 배틀로얄을 융합시킨 게임이다. 현재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특히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는 다수의 신작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넷마블과 이데아게임즈는 모바일 MMORPG에 배틀로얄을 더하는 장르 융합을 시도했다. 이데아게임즈 홍광민 PD는 “고착화된 MMORPG 시장에서 차별화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고, 그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배틀로얄과 MMORPG의 융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장르 융합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노림수이기도 하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MMORPG 장르의 점유율이 높아서 이 장르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하지만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다. 하지만 배틀로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한국이 잘하는 MMORPG와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 있는 배틀로얄을 결합하면, 외국 시장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장르 융합을 포함한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두 가지다. 하나는 품질, 다른 하나는 장르 융합이다. 요새는 기존과 같은 방식의 신작이 출시되면 ‘양산형’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신작을 개발하면서 차별화시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는 MMORPG 장르에서 차별화를 하기 위해 배틀로얄을 가미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차별화를 위해 장르 융합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 PC 버전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어떨까? 이데아게임즈 홍광민 PD는 “일단 기술적으로는 다른 플랫폼에 진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느 플랫폼에 진출하느냐보다는 우리 게임이 경쟁력있고 재미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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