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사전예약자 1,500만 돌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사전예약자 1,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네오플이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 입니다.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는 2018년과 2019년에 중국에서 몇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2019년 12월 30일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했습니다.

텐센트가 목표로 잡은 수치는 무려 4천만 명입니다. 중국에서도 이 정도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전예약 초기에 비해서 사전예약자 수가 증가하는 속도는 느려졌지만,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9년 상반기가 지나가기 전에 목표 수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 텐센트, ‘에이지 오브 코난’ 개발사 ‘펀컴’ 지분 추가 인수 추진

노르웨이 게임 개발사 ‘펀컴’의 지분 29%를 소유한 텐센트가 펀컴의 나머지 지분도 모두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펀컴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텐센트는 오슬로 증권 시장에 상장된 펀컴의 나머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주식을 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텐센트가 주주들에게 제안한 가격은 21일 종가보다 27.3% 높은 17크로네(약 2,200원)입니다. 펀컴의 경영진은 만장일치로 주주들에게 이 제안을 수락할 것을 권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펀컴은 1993년 노르웨이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에이지 오브 코난’, ‘코난 엑자일’을 출시했었고 현재는 오픈 월드 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 텐센트, 4개 게임에 미성년자 결제한도와 실명인증 시범 도입

텐센트가 자사의 4개 모바일 게임(‘화평정영’, ‘MT4’, ‘천룡팔부 모바일’, ‘자유환상 모바일’)에 실명인증과 미성년자 결제한도를 시범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019년 11월에 게임 업계를 상대로 실명인증, 미성년자 셧다운제, 미성년자 하루 게임 이용시간 제한, 미성년자 결제한도를 도입하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게는 이행명령이나 수정명령이 부과되며 심하면 해당 게임의 판호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중국 게임 업계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텐센트는 자사의 게임 4종에 이 규제를 시범 적용했습니다. 지난 2017년 ‘왕자영요’에 미성년자 셧다운제가 가장 먼저 적용된 후 다른 게임으로 확대됐듯이, 향후에 다른 텐센트 게임에도 이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텐센트는 이미 2020년 초에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이런 규제를 적용할 수 없는 게임은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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