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론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0년 첫 출시작으로 카운터사이드를 선택한 넥슨은 단단한 유저층 확보를 과제로 삼았다. 작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브컬처 장르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비공개 형식의 프리미엄 테스트(CBT)를 낸 뒤 6개월의 시간을 걸쳐 완성도를 높였다.

넥슨은 카운터사이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운영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발표 시간 대부분을 유저 피드백을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설명하는데 썼다. 이와 함께 공식 커뮤니티에서 커뮤니티와 운영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에서 유저 피드백은 중요하다. 게임에 대한 관심과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카운터사이드는 이런 틀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론칭 발표 직후부터, 커뮤니티와 운영에 대한 유저 피드백 수집을 시작한 것. 이는 넥슨의 첫 서브컬쳐 게임이란 특이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출처=공식 커뮤니티 캡쳐

넥슨은 지난 15일부터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접수 중이다. 건의 내용은 커뮤니티 이용, 서비스, 기타 영역으로 크게 분류됐다. 이밖에 참고사항과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설문을 꾸렸다.

이런 설문은 특이한 사항은 아니다. 많은 게임이 서비스의 불만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반면 카운터사이드는 정식 론칭 전부터 유저 피드백 수집을 시작했다는 부분에서 다르다. 팬덤의 목소리에 확실히 귀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카운터사이드 흥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넥슨은 IP(지식재산권) 강자로 꼽히는 회사지만,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다. 팬덤 확보를 목표로 론칭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넥슨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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