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전과 고퀄리티 그래픽, 리얼한 게임성을 앞세운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3’가 2월 13일 출시된다. 자체 서비스를 통해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공게임즈는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사만루3의 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게임즈는 야구만 줄곧 8년째 개발해온 전문회사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여러 게임 중 대표작은 이사만루로 2013년 출시 이후 8종의 시리즈가 등장했다. 그동안 게임빌과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된 바 있다.

게임에 대한 발표는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가 맡았다. 공 대표가 이사만루3을 통해 던진 첫 번째 화두는 리얼이다. 이번 게임을 만들며 뭐가 리얼이어야 유저가 리얼로 느끼는지를 고민했고, 진짜 물리 기반 야구게임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의지로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 핵심은 공의 움직임과 플레이의 리얼함이다. 이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는 것. 이사만루3에 적용된 엔진인 GBME 3.0 버전에서는 공기저항 및 마찰 계수가 철저하게 계산되어 게임에 반영했고, 이를 통해 타구의 질이 늘어나고 패턴화 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에 기반해 수비나 타격, 투구 때의 시선 처리가 이뤄졌고, 타격하는 위치에 대한 임팩트 포인트를 반영해 밀어치거나 당겨치는 것들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두 번째 화두는 모션캡쳐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야구를 통해 보여지는 모션이 한 두 개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4천여개의 모션이 적용되어 있고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모션캡쳐에는 3~40개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현존하는 국내 최고 및 최신의 회사 내 모션캡쳐 시설이 활용됐는데, 한 사람만이 아닌 키스톤 플레이 등 2인 이상의 캡쳐가 이뤄져야 했기 때문이라고.

이사만루3가 실제 야구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가지 요소가 구현됐다. 먼저 투구 속도를 높여 실제처럼 구현해 직구는 직구답게, 커브는 커브답게 공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정타는 정타답게, 빈타는 빈타답게 타격된 공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등 전체적인 박자감이라는 템포를 맞추는데 초첨을 뒀다고 한다. 또 타구의 거리와 타이밍을 보고 판단하는 주루 플레이가 구현됐다. 

그리고 에러와 폭투도 야구의 일부이기 때문에 에러가 났을 때나 플라이가 됐을 때 투수가 홈 뒤로 빠지는 등 야구에서 다른 선수가 백업하는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공이 빠진 이후 플레이가 연계되도록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구현했다고 한다. 또 볼이 그라운드에 떨어질 때까지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결과를 알 수 없어야 야구인 만큼 패턴을 매번 다르게 보여지는 것을 이사만루3의 목적으로 삼았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선수들의 움직임이 타이트한 상황과 여유로운 상황별로 달라지도록 했고 덕아웃의 팀별 홈런 세리머니를 구현해 물리적 야구만이 아닌 홈런을 쳤을 때, 끝내기를 쳤을 때 감성이 반영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데이터에 대한 부분도 신경썼다. 게임이 KBO 팬들을 위한 서비스이기에 KBO 데이터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 협업해 적용했고, 선수 고유의 특화 얼굴 및 선수별 고유의 특화 모션을 다수 적용해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실시간 연동 전광판을 적용해 등장하는 타자의 모습이나 데이터, 관중들의 모습도 전광판에 살려내 경기장에 와있는 느낌을 살렸고, 정우영 캐스터와 민훈기 해설위원을 중계진으로 적용해 상대적인 앙상블을 추구했다. 

게임 모드는 나만의 팀을 육성해 경쟁하는 마이클럽 모드와 3번의 클릭과 3초만에 매칭해 빠르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퀵매치 모드, 매주 최강자를 가리는 유저 토너먼트인 챔피언십 모드를 통해 e스포츠로 발전하는 기본적 요소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투데이 모드와 챌린지 모드가 있지만 이 내용은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하이라이트 시뮬레이션을 통해 스포츠뉴스를 보는 느낌처럼 점수가 나는 주요 부분만 보여주는 콘텐츠도 추가했다. 타격 부분에서도 예측 타격 모드를 새로 적용해 노리는 공이 맞으면 위치가 정확히 표시돼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기반으로 e스포츠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사만루3가 e스포츠를 지향하는 만큼 유저 대전을 트위치나 유튜브를 통해 중계를 하는 형태도 구상 중이며 내년 구체적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선수 카드의 경우 좋은 카드를 뽑았을 때 기대감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을 특화했고, 뽑기 중심에서 훈련과 성장을 중심으로 한 육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인포그래픽을 통해 데이터의 시각화에 초점을 맞춰 선수의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UI와 UX를 제공한다. 또한 선수 카드는 고유 성향과 스킬이 추가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가을사나이 박정권 카드나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 등 특정 상황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자체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공개했다. 게임의 성공은 콘텐츠의 재미와 서비스 마인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자체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이에 유저 친화적 공감을 추구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주는 등 공격적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카페의 투표를 통해 순위별로 업데이트 계획을 진행, 전체 개발량의 50%는 유저가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개발자 노트와 정기적 피드백, 그리고 옴부즈맨 방송 제도를 운영해 숨기지 않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약속도 했다.

직접 서비스에 대해서 공 대표는 “퍼블리셔를 통하며 그동안 3번이나 서버 종료를 했다. 더 이상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자체 서비스를 결정했다. 2월 13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개발과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지속적인 서비스와 공격적 운영을 하겠다. 나중에 이사만루4로 넘어가게 될 경우 기존과 다른 유저 연동의 케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 대표는 “베스트셀러이기 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비스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이고 싶다. 팬심 때문에 이사만루를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 팬심과 함께 가겠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