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신작 ‘검여원정’(剑与远征, AFK 아레나),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 등극

모바일 전략 게임 ‘라이즈 오브 킹덤즈’로 유명한 릴리스 게임즈가 지난 1월 4일 중국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 ‘검여원정’(剑与远征)을 출시했습니다. ‘검여원정’은 5명의 캐릭터로 진행하는 방치형 RPG 입니다. 한국에서는 ‘AFK 아레나’라는 이름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여원정’은 중국 출시 5일 만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월 내내 매출 2~4위를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앱스토어에서는 신작이 흥행하더라도 출시하고 3주가 지나면 매출 순위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검여원정’은 순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치형 RPG가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릴리스 게임즈 입장에서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 이후에 또 다른 흥행작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중국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서 열리는 각종 게임 대회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게임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가장 먼저 대응한 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입니다. 지난 13일 개막한 LPL은 첫 주 일정을 마쳤고, 춘절(음력 설) 연휴로 인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월 5일부터 대회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서 대회 재개 시점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열리는 ‘크로스파이어’ 대회,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각종 게임 대회들도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버워치 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홈-어웨이로 진행되기에 중국을 연고지로 둔 팀들은 2월과 3월에 중국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중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경기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 중국 정부, 48개 게임에 내자판호 발급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지난 22일 48개 게임에 내자판호를 발급했습니다. 2020년의 두 번째 게임판호 발급입니다. 기종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이 46개(이중에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 22개), PC 게임이 2개입니다. 눈에 띄는 게임은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 ‘엽수지왕’(猎手之王) 정도입니다. 그리고 스팀에 출시된 던전 탐험(‘로그’류 게임) 게임 ‘Metaverse Keeper’(元能失控)의 모바일 버전도 판호를 받았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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