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태디아 영문 홈페이지

구글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Stadia)의 모바일 지원 기기를 19종 추가했다. 게임에 최적화된 게이밍 스마트폰들이며, 최신폰인 갤럭시 S20도 목록에 올라 눈길을 끈다.

구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갤럭시 15종, 레이저폰 2종, 에이수스 ROG폰 2종으로 스태디아를 이번 주 내에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출처=스태디아 영문 홈페이지

갤럭시 시리즈는 S8부터 스태디아 구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신 기종인 S20 Ultra도 포함됐다. 보급률과 인지도, 기기 성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의 핵심 기능으로 고품질 카메라 모듈과 게이밍 성능을 강조해왔다. 자체적으로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갤럭시 스토어와 PC원격조정(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하는 플레이갤럭시 링크가 대표적이다.

레이저폰과 ROG폰도 마찬가지다. 고사양, 고주사율, 발열 솔루션 등 게임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이 강점인 기기다. 이같이 게이밍 성능이 강한 기기를 우선 지원하는 것은 구독 모델에 따른 성능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리모트 플레이 플랫폼 플레이갤럭시 링크(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그동안 스태디아는 구글이 직접 판매하는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서만 접속이 가능했다. 이는 테스트와 연결 품질 등을 균일하게 맞추기 위한 선택이다. 장기적으로는 기기 종류와 사양, 플랫폼에 상관없이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준비 단계가 진척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스태디아는 서버가 게임에 필요한 정보를 처리하고, 유저는 결과물(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받아 즐기는 게임 플랫폼이다. 기기 사양에 관계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스태디아는 현재 서구권 14개 국가에서 접속이 가능하며, 한국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는 성숙됐지만, 네트워크 속도와 지연시간 등을 해결하지 못해 정체돼 왔다. 이에 구글은 자체적인 데이터 센터를 통한 서비스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구스트리밍 품질과 입력 지원 문제 해결 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실용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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