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침묵을 깬다. 신작 ‘블레스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월 20일 시작하는 것. 이와 함께 유저와 함께 호흡하는 운영을 선보이겠다는 선언했다.

조이시티는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블레스 모바일’의 출시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는 “그래픽과 디테일 등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플레이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길드 콘텐츠를 통해 성장하는 게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역할 중심의 파티 전투

‘블레스 모바일’은 네오위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블레스’ IP(지식재산권)를 쓴 모바일게임이다. 고품질 그래픽과 대규모 교전 콘텐츠, 다양한 캐릭터 육성이 즐길 거리다.

발표에 따르면 하비히츠, 마스쿠, 판테라, 아쿠아 엘프 등 4개 종족이 등장하며 가디언, 레인저, 버서커, 팔라딘, 메이지 등 5개의 직업(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클래스는 명확한 역할(롤)을 가지고 있다. 팔라딘은 파티의 회복과 최대 체력 승상, 버서커와 메이지는 공격수, 레인저는 대인전과 군중제어(CC), 가디언은 방어에 특화됐다. 이는 던전 공략과 대립 콘텐츠에서 보다 역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특징이다.

시연 영상에서는 메인 탱커, 서브 탱커가 보스의 주의(어그로)를 분산하며 공략하는 담겼다. 회사 측은 “공격력이 높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파티원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조작의 재미 살린 MMORPG

권장사양은 아이폰6S, 갤럭시 노트5다.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로 보이며, 이에 따른 최적화 작업에 신중을 기했다. 또, 모바일 최초로 핑거-무브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화의 특수 효과 연출법인 몰핑 기술로 빠르게 설정을 마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이 될 타깃 외형을 설정하고, 비율을 조절하면 캐릭터 외형이 빠르게 조합하는 방식이다.

전투는 논타깃으로 진행된다. 스킬 터치를 넘어 적의 공격을 보고, 피하고, 때리는 컨트롤의 묘미를 살렸다. 혼자서 즐길 때는 필드를 여행하며 던전을 찾고, NPC와 교감하는 등 탐험의 즐거움을 살렸다. 필드에서 만난 유저와 대결(PvP)도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로 던전을 공략하고 필드 보스 레이드도 구현됐다.

길드 전용 보스, 공격대 던전(레이드), 정벌전 등의 최종(엔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재 사업부장은 “길드는 MMORPG의 중심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길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 길드-소통-유저 중심의 운영이 승부수

간담회에서는 길드 콘텐츠 분쟁전이 소개됐다. 두 개의 길드가 대립하는 RvR 콘텐츠로, 서로의 수호석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맵에 설치된 자원을 채취하고, 마력석을 획득해 버프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공성병기 몬스터 역시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상대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고, 적절한 버프와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블레스 모바일’의 다양한 콘텐츠는 오는 3월 20일 시작될 CBT로 만날 수 있다. 조이시티 측은 최종 점검과 함께 유저 의견(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테스트 기간은 4일이며, 최종 점검이 끝나는 대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테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도 열 계획이다. 이후 유저와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게임으로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발사 씽크펀 오용환 대표는 “‘블레스 모바일’은 4년간 도전을 극복하고 만든 게임이다. 원작 PC온라인게임의 훌륭한 그래픽과 OST를 재현하는데 노력했으며, 기획-시스템-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었다. 호쾌한 액션과 조작의 손맛 등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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