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시작은 3월 20일 비공개 테스트(CBT)다.

조이시티는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블레스 모바일’의 콘텐츠와 출시 전략을 소개했다.

‘블레스 모바일’은 조이시티가 투자하고 씽크펀이 개발-서비스할 신작 모바일 MMORPG다. 온라인게임 ‘블레스’ IP(지식재산권)에 모바일의 재미를 더해 개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품질 그래픽, 진화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역할 중심의 파티 플레이, 길드 콘텐츠 등이 핵심 콘텐츠로 소개했다. 특히 과거 PC온라인에서 즐겼던 유저 중심의 플레이와 소통이 재차 강조됐다.

씽크펀 오용환 대표는 “개발자가 생각한 재미있는 콘텐츠와 유저가 바라는 콘텐츠에 거리가 있을 수 있다. ‘블레스 모바일’은 유저에게 다가서는 소통으로 완성도와 서비스를 하겠다. 이를 위해 직접 서비스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용환 대표, 이성진 사업부장, 노희남 PM, 서규석 AD와 나눈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 CBT를 4일간 진행한다. 이후 론칭 일정이 궁금하다.
이성진 “3월 23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한다. 이후 론칭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 CBT가 끝나고 최대한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겠다.”

- 게임 플레이 사양이 아이폰6S, 갤럭시 노트5다. 경쟁작보다 요구 사항이 낮다.
이성진 “아마 2015년 이후 발매된 스마트폰이라면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다. 최근 발매된 스마트폰에서는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최적화에 대단히 신경 썼다.”
오용환 “PC 클라이언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모바일게임이니 만큼 스마트폰에 최적화가 궤도에 오르면, 구체적인 계획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 ‘블레스’ IP로 개발 중인 타이틀이 있다. ‘블레스 모바일’과 차별 포인트는 무엇인가.
오용환 “원작의 강점을 중시하돼,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창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유저와 소통하는 살아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전략이다. 과거 PC온라인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서비스하겠다.”

- 최근 모바일 RPG는 역할 구분이 사라지는 추세다. 발표에서 유저의 역할을 강조한 이유는.
노희남 “MMORPG의 매력을 살리려 했다. 길드 단위 콘텐츠를 강조한 것도 마찬가지다. ”

-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서규석 “손가락 하나로 캐릭터 외형을 조절할 수 있다. 간편하고 빠르게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 해외 서비스 계획은.
이성진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글로벌 출시를 위해서는 준비가 중요하다. MMORPG는 혼자서 즐기면 재미가 없다. 여러 명이 한 장소에 모여서 즐겨야 한다. 이때, 게임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점검하고, 완성도를 계속 높여야 한다. 이런 준비가 끝난 뒤에 글로벌 진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 수동 조작의 재미를 강조했다. 자동사냥이 제한되는 건가.
노희남 “편의성이 중요한 콘텐츠는 자동, 게임성이 중요한 콘텐츠는 수동 조작이 유리하도록 디자인했다. PvP나 파티 플레이 등 유저가 직접 게임을 즐기며,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 원작 ‘블레스’의 IP가 반영된 부분은.
오용환 “원작 ‘블레스’는 가장 최근에 론칭한 MMORPG다. 그래픽과 사운드트랙(OST) 수준이 높다. 이를 활용해 제대로 된 모바일 RPG를 만들어 서비스하는게 목표다.”

- 자체 서비스를 선택했다. 이유는.
오용환 “개발사가 서비스까지 챙기긴 쉽지 않다. 하지만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게임 개발에 속도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조이시티가 이런 계획을 이해해줬다.”
이성진 “조이시티로서는 결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주체는 유저다. 유저를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일치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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