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중국 게임 업계 및 업체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소식을 정리하는 코너, 위클리 차이나입니다. 이번 주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방치형 RPG ‘AFK 아레나’, 중국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 유지 중

릴리스 게임즈의 ‘AFK 아레나’(중국명 ‘검여원정’)가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를 한 달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치형 RPG ‘AFK 아레나’는 지난 1월 8일 ‘검여원정’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도 올랐고, 그 이후에도 매출 3위에 계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게임은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월 12일 출시된 후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기세라면 중국에서의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눈에 띄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AKF 아레나’가 ‘왕자영요’나 ‘화평정영’처럼 매출 상위권에 오랫동안 남는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전염병 주식회사’, 중국 앱스토어에서 갑자기 삭제...사유는 법률 위반

모바일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지난 2015년 중국 앱스토어에 출시된 이 게임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도 최근 한 달간 유료 게임 1~3위에 올랐습니다.

삭제된 사유는 ‘중국 법률 위반’이라고 합니다. 개발사인 엔데믹 크리에이션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사이버공간 관리국으로부터 ‘전염병 주식회사’가 중국 법률을 위반했기에 중국 앱스토어에서 내려갔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을 위반한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중국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소규모 개발사 입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중국 사이버공간 관리국과 연락해서 해결책을 찾아볼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 중국 정부, 53개 게임에 판호발급…모바일 게임이 49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2월 25일 53개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2월의 두 번째 게임 판호발급입니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49개, PC 게임이 3개, PS4 게임이 1개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넷이즈, YOOZOO, X.D. 네트워크 등이 판호를 받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넷이즈의 PC 온라인 게임 ‘천유’(天谕, 영문명 Revelation Online)를 소재로 개발된 동명의 모바일 게임입니다. 이외에도 YOOZOO의 ‘소년삼국지: 령’(少年三国志：零)과 X.D. 네트워크의 ‘풍래지국’(风来之国)이 판호를 받았습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