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펀 이성진 서비스총괄(중앙), 조정훈 사업팀장(오른쪽)

“길드 중심의 콘텐츠, 유저 대표인 길드 마스터(길드장)와 소통 채널 만들어 의견 듣겠습니다. 또, 길드 모임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직원을 파견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조이시티와 씽크펀은 13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 유저 쇼케이스에서 ‘블레스 모바일’ 운영 방안과 길드 지원 방안 등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발송에는 씽크펀 이성진 서비스총괄과 조정훈 사업팀장이 출연해 유저들에게 핵심 콘텐츠를 소개했다. 내용은 지난 기자 간담회 발표 이후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던 핵심 콘텐츠 발표, 콘텐츠 소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발표 내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유저 소통 계획이다. 씽크펀은 길드단위 유저 모임을 회사차원에서 진행하며, 직원이 짧은 시간이라도 참석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운영을 준비 중이라도 소개했다. 피드백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운영 대신, 적극적인 참여로 대기업 못지않은 소통채널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

■ 핑거 무브 기반 커스터마이징-클래스 역할 구분 기대치 높아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발표에 따르면 ‘블레스 모바일’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식 소개된 뒤 ▲핑거 무브 콘트롤 방식의 유니크한 커스터마이징 ▲탱커-딜러-힐러 역할 구분을 통한 전략 및 협동 전투 ▲논 타겟-광역 스킬 기반 전투 ▲다양한 성장 시나리오 ▲전투, 생활, 대결(PvP), 탐험, 파밍이 모두 가능한 오픈 필드 등 5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한다.

핑거 무브 컨트롤은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과 체형을 결정하는 ‘블레스 모바일’만의 전용 시스템이다. 전투는 모바일게임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군을 명확히 나눈 파티 플레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부분은 내부 개발팀에 의해 지금도 장비와 스킬 세팅에 따라, 진행 시간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도록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논 타겟과 광역 스킬 기반 전투는 액션과 몰입도를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MMORPG의 캐릭터 육성은 퀘스트와 사냥에 치중되기 쉬우나, ‘블레스 모바일’은 탐험과 대결, 생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레벨과 스테이터스를 올릴 수 있다. 모든 활동은 공개된 필드,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며, 이밖에 길드 전용 공간과 던전 등이 탑재된다. 모든 콘텐츠는 저사양 핸드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가 진행 중이다.

■ 뽑기는 없다! 부정적 이슈도 정면돌파 ‘약속’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핵심 콘텐츠 소개가 있은 뒤,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성진 서비스총괄은 “MMORPG의 즐거움은 득템(아이템 획득)이다. 방어구는 파밍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위탁 방식의 거래소를 통해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운영과 서비스 전략으로 ‘진심을 담은 최선의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같은 고도화된 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 유저에게 최대한 다가서겠다고 덧붙였다.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구체적으로는 전국을 순회하는 오프라인 간담회 ‘갓 블레스 유(가칭)’를 추진하며, 부정적인 이슈에 관해서도 유저와 만나는 일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 길드 마스터는 유저 대표! 다양한 권한 부여한다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길드 지원에 대한 방안도 소개됐다. 조이시티와 씽크펀은 길드단위 온-오프라인 모임를 공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프라인 모임의 경우 직원을 파견해 생생한 유저의 의견을 청취하며, 인게임 온라인 모임 역시 시스템을 구축해 의견을 받겠다고 했다. 

주요 길드마스터와 소통 채널을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길드 마스터에게는 길드원 아이템 이전, 복구 신청 권한 등을 지원하고, 유저 대표로서 의견을 묻겠다는 뜻이다. 또, 특정 길드의 영향력이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길드와 길드 마스터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보안책도 덧붙였다.

■ 시작부터 끝까지, 길드와 함께하는 ‘블레스 모바일’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많은 유저가 궁금해한 초반 플레이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초보자 길드에 자동으로 가입되며, 30레벨까지 길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길드에 가입돼 있거나, 권유를 받았다면 언제나 탈퇴 이후 길드를 옮길 수 있다. 

길드 가입이 승인되면 바로 길드버프를 받게 된다. 유저 길드 혜택은 초보자 길드보다 높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길드 던전, 강적을 상대로 피해를 누적해가는 정벌 던전, 공방, 온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길드원이 파티를 맺어 일반 던전에 입장하면, 특수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할 예정이다.

■ 닥사는 NO! 공략이 필요한 레이드 보스 ‘화염의 크라츠’ 첫 선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블레스 모바일'은 캐릭터의 역할과 이에 따른 협동 콘텐츠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날 발표에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공격대(레이드) 던전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레이드 던전은 5인, 10인, 20인으로 입장인원을 설정할 수 있다. 인원이 많을수록 난이도는 올라간다. 레이드 파티를 생성하면, 공격대 모집이 진행된다. 또, 길드 단위의 레이드 공략도 지원한다.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80레벨 화염의 크라츠를 상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화염의 크라츠는 화염속성의 공격을 시도하는 보스다. 영상에는 공격대를 전멸시키는 불안정한 마력의 화염구 공격에 대한 피해와 대처 방법이 담겨있다. 

화염의 크라츠가 화염구 공격이 발동하면, 필드에 무작위 화염구가 생성된다. 이 화염구 근처로 공격대원이 이동해 피해를 막으면, 공격대가 받는 전체 피해량이 줄어든다. 화염의 크라츠는 이밖에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대를 괴롭히며, 이에 대항하는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블레스 모바일’의 레이드라고 이성진 서비스총괄은 소개했다.

■ 시간을 투자한 만큼 강해지는 캐릭터

출처=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끝으로 유저의 질문에 답변하는 질의응답 세션이 진행됐다. 질문은 공식카페에서 접수한 질문과, 온라인 쇼케이스 채팅으로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세션을 간추린 내용이다.

Q 과금 유저, 무과금 유저는 어떤 차이가 있나.
과금은 유저의 시간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시간을 투자하면 과금 유저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무과금 유저라고 해서 깰 수 없는 콘텐츠,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은 없다.

Q PK, 필드 통제 등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초반 지역에서는 PK를 할 수 없다. 결투 요청을 통해서만 결투(PvP)가 시작된다. 후반 지역은 좋은 아이템을 얻는 장소다. 따라서 어느 정도 (PK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Q 파티 플레이가 강제되는 콘텐츠가 있나.
오늘 소개한 파티 던전, 공격대 던전은 파티 플레이가 기본이다. 혼자서도 도전할 수는 있지만, 클리어는 어려울 거다. 일부 상위 던전은 보이스 채팅을 이용하지 않으면 깰 수 없는 수준의 난이도로 디자인했다.

Q 캐릭터가 특정 클래스에 치중되지 않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5개의 직업을 테스트 버전에 선보인다. 역할에 따라 선호도는 갈릴 수 있다. 필드 사냥만 보면 딜러 역할군이 유리하다. 하지만 ‘블레스 모바일’에 있는 탐험과 파티 플레이 등 콘텐츠가 많다. 사냥 외에 다른 콘텐츠에서는 선호도가 낮은 클래스가 유리하도록 되어있다.

Q 인터페이스에 보너스 포인트라는 아이콘이 있다. 어떤 시스템인가.
말 그대로 보너스를 주는 버프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회복되며, 해당 시간만큼 보너스를 주는 거다.

Q 작업장 차단 대책은.
내부적인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화 환수도 끝까지 추진하겠다.

한편 '블레스 모바일'은 오는 20일부터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하며, 테스트가 끝난 뒤 서비스 일정과 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