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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혹은 짭숨? 미호요의 액션 RPG '원신' CBT 즐겨보니

'붕괴3rd'로 유명한 미호요가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스타일의 액션 RPG '원신'이 지난 19일부터 CBT를 시작했다.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 설정을 먼저 만들어 만화를 통해 확산을 시킨 뒤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미호요의 개발 스타일이다. 그래서 붕괴3rd에 이어 원신도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준비해왔다.

실제로 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설정은 물론, 상당히 많은 분량의 만화가 이미 연재되고 있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하기 전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의 매력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원신은 어드벤처 게임이다. 어드벤처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퀘스트를 수행해도 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해도 게임 진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오픈필드에 존재하는 모든 장소를 탐험할 수 있고, 맵이 엄청 넓은 만큼 중간중간 워프 포인트가 있어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 필드에서는 꽃이나 동물 등 여러가지 재료를 획득해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목적지가 아닌 다른 지역을 탐험하거나, 요리를 할 수도 있어 그만큼 자유도가 높다. 

요리 가능 지점에 가면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가 나오게 되고, 재료가 있다면 레시피의 수량만큼 소모해 해당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원신은 어드벤처 게임의 기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유저의 행동으로 인한 필드의 변화도 잘 구현했다. 작은 나무를 베면 사라진다거나, 스킬로 불을 내면 그 지역의 풀이 탄 것처럼 변한다거나, 열매가 열린 나무를 때리면 땅에 떨어지거나 하는 상호작용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도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환경 변화도 적용됐다.

여기에 붕괴3rd에서 보여주던 깔끔하면서 퀄리티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그래픽을 이번에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캐릭터의 주요 대화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에 있어 상당한 몰입감을 준다.

게임이 시작되면 유저는 여행자인 쌍둥이 남매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고, 스토리의 진행을 돕는 페이몬과 함께 게임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동료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데,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다. 무기는 한손검, 장검, 마법서, 활, 창 등이 있다.

유저는 기본적으로 한손검을 사용하지만 불 원소의 엠버는 활을 사용한다. 그래서 원거리의 적과 전투를 할 때는 캐릭터 교체 키로 캐릭터를 바꿔 전투 방법은 물론 속성도 바꾸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파티는 최대 4명까지 꾸릴 수 있고 캐릭터 교체에 쿨타임은 있지만 1초 정도로 그리 길진 않다.

원신만의 시스템에는 원소가 있다. 원소는 불, 물, 바람, 번개, 풀, 얼음, 바위 등 7가지이며 이 원소들은 상호작용이 있다. 예를 들어 불과 풀이 만나면 연소가 되고, 물과 얼음이 만나면 냉동이 되며, 불과 물이 만나면 기화가 되는 식이다.

그래서 각 상호작용을 플레이에 유리하게 가져가게 할 수도 있다. 잔디에 불을 붙이면 상승 기류가 발생해 글라이더를 펴면 하늘로 올라가고, 물에 있을 때 번개가 발생하면 감전이 되거나 하는 식이다. 

또한 적이 가지고 있는 원소로만 공격을 해야 피해를 입힐 수 있는데, 원소를 가진 캐릭터가 적을 처음 공격할 때 해당 원소가 적에게 부여된다. 각 캐릭터는 원소를 중심으로 한 몇 가지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CBT 버전인 만큼 모든 스킬이 공개되진 않았다.

더불어 '성유물'로 불리는 장비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고, '운명의 자리'라는 능력 해금을 통해 스킬의 기능 향상과 공격 방식을 다양화할 수도 있다. 

기본으로 스토리 모드에서 받을 수 있는 캐릭터 이외의 캐릭터는 상점에서 뽑기를 통해 얻어야 한다. 그리고 이 뽑기에서는 캐릭터는 물론 무기와 성유물 등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는 오픈월드의 탐험과 퀘스트 수행을 메인으로 각 지역마다 있는 던전에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해 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던전마다 레벨 제한이 명시되어 있어서 던전 공략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대 3번까지 부활이 가능해 긴장감 있는 보스 전투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원신은 그동안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 보여줬던 게임 플레이 스타일과 인터페이스, 배경 등의 요소 때문에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과 비교를 많이 당하곤 했다. 그래서 비하하는 단어로 가짜 야숨이라는 '짭숨'이라는 표현도 쓰이고 있는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전체적으로 들리는 효과음과 미니맵의 구조, 맵 확장이나 워프 포인트를 얻을 때의 효과, 달리고 산을 오르거나 수영을 할때 소모하는 스태미너 시스템, 필드 내 솥에서 할 수 있는 요리, 글라이더를 통한 활강, 맵에 찍는 핀 방식, 심지어 시작 초반 산 위에 올라가 목적지를 바라보면 전경이 펼쳐지며 오른쪽 구석에 게임의 로고가 나오는 부분까지 그 게임이 명확하게 연상될 정도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젤다의 전설에서만 나오는 것들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게임 요소가 반영이 된 만큼 이미 젤다의 전설을 해본 유저라면 상당히 반갑거나, 너무 비슷해서 기분이 나쁠 요소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게임을 표절했다는 입장이 있지만 다양한 캐릭터와 전투 방식, 시스템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도했고 개발진들도 젤다의 전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던 만큼, 무차별적인 비난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정도 과금은 필요하겠지만 닌텐도 스위치에서밖에 할 수 없는 스타일의 게임을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유저 입장에서는 반가운 부분이다. 특히 CBT 버전임에도 정식 버전과 다름없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만큼, 정식 서비스에서 유저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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