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션게임즈가 ‘에오스 레드’ 14차 질의응답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특히 에피소드2를 통해 미공개 스킬과 신규 클래스 로그를 추가한다고 밝혀, 현재의 경쟁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질의응답에는 10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8개의 주요 건의에 대한 의견이 포함됐다. 주요 질문은 월드 통합과 신규 캐릭터, 불편 사항 건의로 크게 나뉜다.

월드 통합은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추진됐다. 회사 측은 게임 내 시장 경제, 길드, 대규모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서버를 통합했으며, 앞으로도 월드별 인구 규모에 따라 서버 통합을 진행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출처=공식카페 캡처

신규 클래스 로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도 흥미롭다. 로그는 에피소드2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개발 중인 클래스다. 적의 주요 공격수를 처치하는 암살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힘, 민첩, 체력이 핵심 스테이터스로 현재 내부 전투와 사냥 밸런싱을 점검하는 단계라고 한다. 이는 에피소드2의 등장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에피소드2로 사냥터 뿐 아니라 전투의 폭도 넓어진다. 현재 구현되지 않은 스킬들을 익힐 수 있는 스킬북 일부를 에피소드2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한다고 예고한 것. 입수를 위한 방법도 늘릴 예정이다. 또, 전투의 패턴 변화를 위해 단축창(퀵 슬롯)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공성던전(이그네아 지하) 상향도 조율한다. 영웅 장신구 재료인 정령의 핵 수집과 레벨업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됐으나, 효율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앞으로의 추이를 점검하여 문제가 있다면 개선한다고 했다. 연합길드의 성던전 이용 편의성 개선에 대해서는 던전 독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필요성에 대한 추가 검토를 한다는 입장이다.

블루포션게임즈는 론칭 간담회에서 유저와 아이템의 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템 수집에 대한 건의도 눈에 띈다. ‘에오스 레드’는 장비를 필드에서 얻는 방법을 택했다. 단, 사냥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장비 수급이 높아져, 변별력이 약해진 상태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장비별 무작위(랜덤) 옵션 기능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이 의견에는 반대의 의지를 보였다. 장비의 가치가 크게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론칭 시점부터 아이템의 보존과 거래를 통한 자유시장경제를 꾸준히 강조해왔으며, 당분간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단, 지속적인 다양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다른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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