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3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E3가 멈췄다. 지난 1995년 문을 연 이래 최초다. 이에 ESA(미국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 측은 온라인 중계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이 역시 최근 전면 취소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3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게임쇼다. 콘솔과 패키지 등 주요 성수기 시즌에 앞서 신작을 발표하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개최를 취소했다.

ESA는 2021년 일정을 빠르게 공표하며, 올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신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대형 게임업체가 자체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계획하면서 온라인 중계 역시 취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실제로 대형 게임업체들은 저마다 독자적인 형태의 신작 발표회를 준비 중이다. 매년 E3에서 신작을 발표해온 유비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행사를, 2K, 스퀘어에닉스, 세가, 등은 제휴를 통해 신작 소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게임스컴과 차이나조 등 일부 게임쇼는 정상개최를 전제로 행사를 준비 중이다.

게임스컴을 주최하는 쾰른 메세와 독일 게임산업협회는 오는 8월 25일(한국 시각)로 예정된 게임스컴과 개발저 컨퍼런스를 정상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주 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사의 온라인 전환 및 환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역시 차이나조이의 행사를 정상 개최로 방향을 잡았다. 단, 코로나19가 발병함에 따라 관련업계가 재택 근무 등으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공식 홈페이지는 아직 지난해 행사 자료가 노출되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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