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상반기 라인업이 화려하다. 핵심 IP(지식재산권)인 ‘카트라이더’와 ‘피파’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예고한 것. 콘솔 버전의 ‘카트라이더’ 출시와 모바일 MMORPG ‘바람의 나라: 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IP(지식재산권) 가치가 높은 타이틀이 대거 포진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구작이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전에 성공한 자신감이 밑천이다. 지난해 7월 중국에 먼저 선보여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IP의 이름값은 물론, 게임성과 흥행성도 검증을 마쳤다.

출처=구글플레이

‘피파 모바일’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넥슨은 3월 12일 한국 지역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알렸다. 약 3주가 지난 3일부터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피파 모바일’은 ‘피파온라인4M’과 다른 신작이다. 같은 IP를 썼지만, 게임성이 다른 별개의 게임이다. ‘피파 모바일’은 실제 선수를 조작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또, 모바일에 최적화된 공격모드를 탑재했다. 이밖에 선수 영입, 시뮬레이션리그, 이적시장, 클랜모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품고 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유저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출처=바람의 나라: 연 커뮤니티 캡처

‘바람의 나라: 연(이하 바람: 연)’도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바람: 연’은 서비스 24주년을 맞은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의 감성을 살리고, 현대적인 MMORPG의 특징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두 차례의 테스트는 이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데 투자했다. 현재는 유저 피드백과 완성도, 재미를 끌어올리는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 공식 커뮤니티에 개재된 개발팀 인터뷰에 따르면 완성도는 80%까지 진행됐으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테스트 플레이와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콘솔을 품은 멀티 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한 소식도 눈길을 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콘솔 게이머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약 2개월을 투자한 새로운 시스템을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주행 물리 효과를 개선했고, 유저 경험(UX)을 바탕으로 UI와 편의성을 가다듬고 있다. 즐길 거리를 보강하기 위한 라이센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일종의 도전모드이자, 가이드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연내 출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사이드’로 시작된 넥슨의 상반기는 ‘피파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 나라: 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퀄리티 스타트를 선언한 넥슨이 상반기 화려한 라인업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지켜보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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