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신규 지역 ‘검은 차원: 균열의 징후’와 던전 2종을 퍼스트(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했다. 레전더리 장비를 위한 파밍 던전이다. 보상은 레전더리를 에픽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진: 지혜의 산물 제작서다. 또, 이를 정가 구매하는 재화 검은 차원의 수정도 나온다. 이밖에 아이올라이트와 시간의 결정 등 지혜의 인도 입장 재료도 대상이다.

입장 조건은 간단하다. 검은 차원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전용 채널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위치상으로는 필라시아 위쪽 던전 구역이다.

던전은 1인 전용 검은 마물의 흔적, 4인 파티 던전 검은 마물의 정원으로 나뉜다. 이중 검은 마물의 흔적 던전은 특수한 파티 시스템이 도입됐다. 정예대원 APC 시스템이다. 직접 육성한 100레벨 캐릭터를 파티원으로 대동하고 던전을 공략하는 것. 혼자서 4인의 파티 플레이를 하는 셈이다.

APC는 자동으로 적을 공격한다. 버퍼라면 알아서 버프를 걸어준다. 크루세이더, 인챈트리스를 보유했다면, 공략이 한결 편해진다. 입장과 동시에 버프 스킬을 사용함으로 꼭 챙기자.

검은 마물의 흔적은 100레벨 레전더리 장비 파밍을 마친 유저에게 난이도가 맞춰졌다. 100제 에픽 장비와 +12강 무기, 중급 이상의 마법부여와 스위칭 세팅한 캐릭터로는 1분 미만의 클리어 타임을 기록했다. 신지 22 던전이라 불리는 고통의 지하실과 검은신전 노말 난이도를 1분대에 주파하는 뱀파이어 로드로는 약 1분 50초에서 2분 대의 시간이 걸렸다. 무기가 +11강 90제 에픽임에도 클리어가 가능했다.

100레벨 레전더리 장비와 +10강 무기, 스위칭 장비만 갖춘 진 넨마스터로는 약 2분 40초의 시간이 들었다. 테스트와 패턴을 위해 약간의 지연이 있었다는 점을 참고로 밝혀둔다. 충분한 파밍을 거친 버퍼-시너지-딜러로 APC 파티를 꾸린다면, 적당한 파밍 던전으로서의 가치가 있어 보인다. 클리어 보상은 3,000~4,000골드로 일반 신지 22 던전보다는 약간 높은 편이다.

진: 지혜의 산물 장비 제작서는 산토리니 NPC가 판매한다. 이 아이템을 구입하려면, 검은 마물의 흔적과 검은 마물의 정원 파티 플레이를 하면 된다.

이를 통해 유추할 때, 이번 던전의 목적은 파티 플레이 활성화와 육성 지원이라 할 수 있다. 파티를 구하기 힘든 레전더리 장비 유저, 버퍼의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또, 충분히 파밍된 캐릭터는 검은 마물의 정원을 통해 서브 캐릭터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단, 판매되는 아이템과 보상은 계정 귀속, 교환불가 상태라 재화 파밍을 목적으로 할 수 없다. 본 서버에서는 이런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이밖에 색약 모드도 추가했다. 색깔을 이용한 패턴이 늘어난 만큼,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상위 레이드를 위한 포석이란 점에서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던전이란 점도 눈에 띈다. 비슷한 성격을 띤 현존 최고난이도 더 오큘러스 던전은 사도 시로코 레이드와 얽혀있다. 검은 차원은 사도 디레지에가 직-간접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중간 보스 몬스터로 흉터, 공작 유리스가 등장하는데, 던전앤파이터 유저라면 고통의 마을 레쉬폰에서 한번쯤은 상대해봤을 네임드 급 몬스터다. 루머로 제기된 월드 보스 형태의 디레지에 레이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공정한 결투장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공정한 결투장은 장비 옵션을 배제한 순수한 컨트롤 실력을 겨루는 PvP 콘텐츠다. 이번 시즌은 티어 등급과 대장전 매칭, 결투장 미션 등이 포함됐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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