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이 된 ‘서너머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글로벌 순위를 역주행했다.

‘서너머즈 워’는 20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로 복귀를 신고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역주행이 거세다. 미국 16위, 독일 6위, 프랑스 2위, 캐나다 9위, 태국 11위, 싱가포르 7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몸값이 올랐다.

이런 배경에는 신규-복귀 유저 정책 지원이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서비스 6주년을 맞아 신규 유저의 정착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보상 폭을 늘렸다. 이에 신규 유저는 물론 복귀 유저의 호응이 높아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는게 컴투스 측의 설명이다. 이는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장기화돼 가는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출처=20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처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여전히 1-2위에 머물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3위는 넥슨의 ‘V4’다. 전주 6위에서 순위가 세 계단 상승했다. 이는 신규 클래스와 대전(PvP) 서버를 늘린 덕으로 풀이된다. 같은 서버에 속한 길드가 연합을 맺는 기능도 추가했다. 서버 단위의 경쟁을 위한 포석으로, 회사 측은 최종 콘텐츠인 영지쟁탈전(가칭)을 길드에서 서버 단위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의 신작 ‘A3: 스틸얼라이브’,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은 7위부터 9위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막내격인 A3는 초기 론칭 성과를 중반기까지 이어갈 지지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서비스 4주년을 앞둔 ‘리니지2 레볼루션’은 PK 특화 서버를 선보인 기세로 상위권에 다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중위권에서는 ‘블레스 모바일’과 ‘에오스 레드’의 흥행이 돋보인다. ‘블레스 모바일’은 조이시티의 신작이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로 육성 시스템을 추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에오스 레드’는 에피소드2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늘리면서 중위권에 복귀했다. 초기 목표인 긴 호흡의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월초효과에 영향이 큰 ‘피망 포커’, ‘피파온라인4M’, ‘한게임 포커’가 월 중순을 넘어선 시점에서 중위권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세 게임은 결제한도가 초기화되는 매월 첫 주에 순위가 높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후 월 말에 가까워질수록 순위가 떨어져, 30위권 밖으로 밀려나곤 했다. 반면, 이번 달에는 중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게임 평균 이용시간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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