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7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처

‘리니지M’이 왕좌를 되찾았다.

‘리니지M’은 27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로 복귀를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1일 아우 ‘리니지2M’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148일 만에 복귀다.

이는 마법사 클래스 리부트 업데이트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덕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마법사의 전반적인 플레이를 개선하고, 신규 스킬을 추가했다.

이 업데이트로 마법사의 공격을 마법 판정으로 바꿔주는 매직 마스터 스킬, 마법 관통 스탯, 쉐이프체인지 등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마법사 클래스 육성에 열기가 붙어 매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선의 수혜를 입은 건 마법사만이 아니다. 다크엘프와 총사 스킬이 개선 및 추가됐다. 최고 난이도 사냥터인 오만의 탑 정상이 열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출처=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 캡처

뒤바뀐 순위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리니지2M’도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을 29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른 서버에 유저가 경쟁하는 월드 서버 콘텐츠로, 모바일 MMORPG의 흥행을 좌우하는 경쟁 콘텐츠이기도 하다. 따라서 업데이트 양과 폭에 따라 다시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리니지’ 형제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상위권은 다소 잠잠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작 출시가 늦춰지면서, 구작의 흥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결(PvP) 서버와 신규 클래스를 선보인 넥슨 V4(브이포)는 이날 4위를 기록했고, 넷마블의 최신작 ‘A3: 스틸얼라이브’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도 각각 8위와 9위로 선전했다. 한동안 중위권에 머물렀던 ‘랜덤다이스’와 ‘브롤스타즈’는 10위와 11위로 뛰어올랐다.

중위권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역주행이 눈에 띈다. 이날 순위는 13위로, 전주 23위에서 10계단 순위가 올랐다. 이는 지난 16일 선보인 익스트림 콜드 모드가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업데이트가 반영된 17일부터 매출 순위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익스트림 콜드 모드는 극한의 추위가 존재하는 신규 맵에서, 추위로 인한 체온 및 체력 감소를 방지해 생존하는 새로운 방식의 매치다. 기존 모드가 다른 유저와의 경쟁이었다면, 익스트림 콜드는 자연과의 경쟁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20’도 19위로 올라섰다. 5월 5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 경기가 시작되며 인기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5월 1일에는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의 PC 버전 정식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버전 출시가 예고됐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과 중위권 순위 경쟁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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