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 콘텐츠를 오는 29일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크로니클2 업데이트의 콘텐츠와 내용을 소개했다.

베오라의 유적은 10개 서버 유저가 하나의 전쟁을 공유하는 월드 서버 콘텐츠다. 지역을 차지한 서버, 혈맹에게는 막대한 보상과 함께 최강의 혈맹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리니지2M’ 유저에게 걸맞은 신규 콘텐츠다.

베오라의 유적은 총 5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각 서버의 유저가 공유하는 4개의 속성 기반 전장과 보스 몬스터와 상대하는 셀리호든의 봉인터다. 전장은 일반 던전과 마찬가지로 각 서버의 유저가 공유하는 형태다. 제한된 사냥터와 봉인터 입장을 위한 유저 간 전투(PvP)가 펼쳐지는 무대다.

보스 몬스터 셀리호든은 최상위 난이도로 구현됐다. 공략은 2단계(페이즈)로 나뉜다. 1페이즈는 생존이 목표다. 봉인터 전체에 광역 공격을 시도해 유저의 생존력을 시험한다. 자세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소개 영상에서는 화염 공격을 시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따라서 화속성 저항 반지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2페이즈에서는 공격력을 시험한다. 일종의 타임어택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셀리호든을 처치하는 것이 목표다. 시간을 넘기면 유저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는다.

어려운 도전에는 큰 보상이 따른다. 월드 서버 보스로 낙점된 셀리호든도 마찬가지다. 발표에 따르면 셀리호든을 처치한 서버에는 4대 제단을 독점할 권리가 주어진다. 전투에 참여한 유저는 최상급 장비(전설 장갑, 벨트, 목걸이) 등을 얻을 수 있다.

보상 목록에 포함된 셀리호든 소환석도 눈길을 끈다. 공성전에 사용되는 아이템이란 설명이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소환석이라는 명칭으로 볼 때, 공성에 셀리호든을 소환하는 아이템으로 추정된다.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인 크로니클3에 대한 예고도 발표 내용에 포함됐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 두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크로니클3를 오는 6월 중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크로니클3 업데이트의 핵심은 아덴 영지와 공성전이다. 아덴은 ‘리니지’ 시리즈에 기반이 되는 영지이자 사냥터다. 개발팀은 이 지역을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든 유저를 위한 지역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는 총 3개의 사냥터가 먼저 공개됐다. 거울의 숲과 화염의 늪, 거인의 동굴이다. 거울의 숲은 레벨업을 위한 공간이다. 개발팀이 공인한 최고 효율의 레벨업 사냥터다. 이 지역의 몬스터는 스스로를 복제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본체와 복제 몬스터 모두 보상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몰이사냥의 효율이 배가된다.

화염의 늪은 최고 레벨 유저를 위한 사냥터다. 몬스터의 체력과 공격력이 최고 수준으로 책정됐다. 경험치도 이와 비례해 최고 수준이다. 또, 새로운 전설 등급 장비와 추후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즐기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거인의 동굴은 새로운 도전 콘텐츠다. 개발팀은 제2의 크루마탑으로 비유하며, 도전을 즐기는 유저를 위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존재감이 낮은 거인의 무기 아이템의 비밀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오만의 탑도 확장된다. 크로니클3 업데이트로 오만의 탑 최상층이 개방된다. 최상층은 베오라의 유적처럼 여러 서버에 흩어진 유저가 공유하는 월드 콘텐츠로 구현된다. 특히 자원과 보상을 한정해 이를 차치하려는 진영 간 전투(RvR)의 재미를 더했다.

신화 등급 아이템의 등장도 멀지 않은 듯하다. 오만의 탑 최상층에 서식하는 보스 바이움을 통해, 비밀이 풀릴 것이라는 예고가 발표에 포함됐다. 엔씨소프트 김남준 개발PD는 “바이움 처치에 성공하면 그동안 베일에 감추어졌던 신화 등급 아이템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니클3의 대미를 장식할 콘텐츠로 공성전도 소개됐다. 공성전은 MMORPG의 최종 콘텐츠이자 최중요 콘텐츠로 손 꼽힌다. RvR 콘텐츠를 최우선 순위에 놓는 엔씨소프트인 만큼, 특별히 공들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도 예고됐다. 캐릭터명은 고대의 용투사다. 이 콘텐츠 역시 업데이트 일정과 자세한 소개는 진행되지 않았다. 단, 발표 프레젠테이션에는 창을 든 여성 드워프 캐릭터의 실루엣이 담겼다. 또, 모든 발표가 있은 뒤에는 신규 클래스 바츠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서 바츠는 많은 언데드 몬스터를 손쉽게 처리하고, 거대한 방패와 한손검을 등에 짊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한편 엔씨소프트 소인섭 사업실장은 크로니클2 업데이트 보상으로 크로니클 반지와 쾌속 성장 지원 상자(신규, 복귀유저), 2차 서버 이전 기회 제공, TJ 얼리 쿠폰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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