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6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처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모바일게임 순위가 흔들렸다. 월초 효과와 연휴가 맞물리면서 MMORPG와 일부 수집형RPG 등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인게임(In Game) 행사 효과와 이에 따른 반응도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는 ‘리니지2M’이다. 형제작 ‘리니지M’에게 빼앗긴 왕좌를 되찾은 모양새다. 이는 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베오라의 유적은 월드 서버 콘텐츠다. 10개 서버에 소속된 유저가 월드를 공유하며, 사냥과 보스를 건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대결(PvP) 콘텐츠를 선호하는 유저의 호응이 순위 복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콘텐츠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올여름 시즌에 맞춰 크로니클3 에피소드와 공성전 업데이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것도 순위 상승의 이유로 보인다.

V4는 3위로 올라섰다. 전주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지난 1일 순위 곡선이 반등했다. 특별한 업데이트는 없었지만, 긴 연휴 기간과 인게임 행사가 맞물리면서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순위를 경쟁하는 ‘AFK 아레나’와 ‘기적의 검’의 부진도 영향을 준 듯하다.

중위권에서는 ‘A3: 스틸얼라이브’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두 게임은 각각 6위와 8위로 5월 첫 주를 시작했다. 월초효과가 반영된 ‘피망 포커’는 10위로 올라섰다.

중위권에서는 수집형 RPG의 상승이 눈에 띈다. ‘명일방주’(12위), ‘랑그릿사’(13위), ‘서머너즈 워’(18위), ‘에픽세븐’(20)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휴 기간을 노린 인게임 행사 및 기간한정 콘텐츠 덕으로 보인다.

‘명일방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메인 무대와 카니발 앵콜 무대 등 기간한정 스테이지를 개방했다. 각 콘텐츠는 캐릭터 수집과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한정 캐릭터 6성 슈바르츠, 5성 글라우쿠스, 4성 수수로를 기간한정으로 개방했고, 6명의 오퍼레이터의 수영복 콘셉트 컬렉션도 판매를 시작했다. 캐릭터 출시가 순위에 큰 영향을 주는 수집형RPG 특유의 역주행 공식이 적용됐다.

‘서머너즈 워’는 대전 콘텐츠 아레나를 개편했다. 순위 시스템에 리그 랭킹을 추가한 것. 매주 갱신되는 랭킹은 주간 보상과 명예 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월드 보스(우두머리)를 추가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중위권에 복귀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9일 고대 쿠툼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5월부터 인게임 행사를 추가했다. 또, 샤카투 특별 상점과 검은 기운 경험치 시스템을 개편해 육성 폭을 넓힌 것도 순위 상승에 이유로 보인다.

한편 라이엇게임즈가 선보인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와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은 매출 순위권 경쟁에 끼지 못했다. 멀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매출이 분산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인기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오르며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구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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