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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장 정조준한 ‘발로란트’, 어떻게 운영될까?
지난해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전경(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에 대단히 많은 공을 들이는 회사다. 멀티플레이 경쟁게임의 장기흥행을 위한 전략으로, 전 세계 규모의 대회를 주최하곤 한다. 매년 게임 유저의 눈길을 끄는 대회가 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대표적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크고 작은 대회 유치로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태계(Ecosystem)를 조성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롤 파크(LoL PARK)’를 만든 게 좋은 예다.

이런 행보는 신작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현재 라이엇게임즈는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발로란트’ 등 3개의 테스트의 론칭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발로란트’는 대략적인 e스포츠 계획이 이미 수립-발표될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

출처=발로란트 트위터

라이엇게임즈 웨일런 로젤 글로벌e스포츠 디렉터는 “‘발로란트’는 성공적인 e스포츠 종목이 되기 위한 재료(ingredients)를 가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유저, 크리에이터(인터넷 방송 진행자), 대회 주최기관과 협업해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는 전통적인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은 기존 게임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도 중국과 중남미 리그와 국제대회 CFS(크로스파이어 스타스)를 열고 있다. 이밖에 서구권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 GO)’와 ‘레인보우 식스’ 프로 리그가 열리고 있다.

‘발로란트’는 이 종목들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총 10명의 유저가 두 팀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슈팅게임이며, 정해진 라운드를 진행해 거둔 성과에 따라 승자가 갈리는 것도 같다. 세부적인 진행에 차이는 있지만, e스포츠 대회 진행 방식도 기존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웨일런 디렉터의 발표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공식 사이트에 대회 규모를 세 가지로 나누어 관리할 계획이다. 작은(Small) 토너먼트, 중급(Medium) 토너먼트, 대형(Major) 토너먼트다. 정식 프로 리그에 대한 소개는 빠졌다.

발로란트 대회 등급(출처=발로란트 홈페이지)

먼저 작은 토너먼트는 한 지역에 몰린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다. 주최는 개인 유저, PC방(PC Cafes), 커뮤니티 관리자 등이 자유롭게 열 수 있다. 상금은 1만 달러(약 1,000만원~1,200만원) 혹은 1만 2,000달러 상당의 경품으로 제한된다. IP(지식사용권) 사용도 제한되며, 한중일전과 같은 지역 교류전도 열 수 없다.

중급 토너먼트는 비즈니스화를 추진하는 업체 혹은 기관이 열 수 있다. 상금 총액은 5만 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중급 토너먼트부터 라이엇게임즈 현지 팀(사무소)와 협의에 따라 진행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발로란트’ IP 사용도 일부 허용된다. 대회 결과의 공식 기록 인정은 보장되지 않는다.

대형 토너먼트는 공식 준프로 리그 대우를 받는다. ESL과 드림핵, OGN과 같은 e스포츠 주관사가 주최하는 대회가 여기 속한다. 대회 진행과 상금은 제한이 없으며, 개최를 위해서는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팀과 조율이 필요하다. 준프로 리그 대우를 받는 만큼, 경기 결과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식 대회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게임의 인기와 생명력을 10년 넘게 이어온 노하우를 쌓았다. 또, 세계 게임 유저가 주목하는 롤드컵을 매년 개최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스포츠를 기반으론 게임 서비스 전략을 실천해온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에서도 이런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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