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 당기순이익 1,95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가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37%, 전년동기대비 104%가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71%, 전년동기대비 204%가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61%, 전년동기대비 162%가 늘어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32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54%가 증가하며 이번 실적 증가를 견인했고, 그 주인공은 '리니지2M'이었다. '리니지M'이 매 분기 2천억원 초반대의 차이 없는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는 가운데, 리니지2M의 매출이 3,411억원을 기록한 것. 전분기에 기록한 1,439억원 대비 137%가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7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 등 총 1,32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적절한 성과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한국은 6,3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2%가 증가했고, 북미/유럽은 1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9% 증가, 일본은 12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6% 감소, 대만은 1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0.4%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지역 리니지M 성과 덕에 52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19% 늘어났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성과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모바일 게임의 호조와 온라인 게임의 안정적 성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2M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며 리니지M은 3주년 업데이트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신작의 경우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2'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중 '블레이드&소울2'는 올해 4분기에 가깝게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은 연내 진행되며, 아시아 지역을 우선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니지2M의 유저층과 블레이드&소울2의 유저층은 다른 만큼 좋은 성과가 예상되며, '프로젝트TL'의 경우 연내 테스트가 진행되고 내년에는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진출 시기가 늦춰지진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콘솔 및 PC 플랫폼 신작 출시에 대해서는 "하모닉스가 개발 중인 '퓨저'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자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 중인 게임들과 트리플A급으로 개발 중인 게임들도 속속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판교 부지 매입 입찰과 관련해서는 "이미 판교 본사는 2~3년 전부터 수용량을 초과해 공간이 필요했고, 분산을 시키는 것이 좋지 않아서 시도한 것이다. 아직 명확히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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