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모바일' 한국판이 6월 10일 출시된다. 사전등록은 5월 14일부터 가능하다. 한국판에는 공격모드, 자동조작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고 손흥민 등 유명 한국 선수들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넥슨이 5월 14일 모바일 게임 ‘피파 모바일’을 소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피파 모바일’은 EA 아시아 스튜디오가 아시아 유저를 위해 개발한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기존에 EA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던 '피파 축구'(FIFA Soccer)의 아시아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피파 모바일'은 지난 2018년에 중국에서 최초로 출시됐고, 넥슨과 EA의 협업으로 한국에도 출시된다. 홍보모델은 잉글랜드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맡았다.

넥슨과 EA 코리아는 ‘피파 모바일’ 한국판에 대해서 “'피파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국 유저 커뮤니티의 의견을 참고해서 한국 유저에 맞게 개발한 게임이다”라고 소개했다. 기존에 EA를 통해 한국에 출시됐던 ‘피파 축구’는 한국 모바일 마켓에서 내려간 상태다. 

기존의 '피파 축구'와 '피파 모바일' 한국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즌 리셋’이 없다는 점이다. ‘시즌 리셋’이란, 특정 기간 동안 시즌이 진행되고 시즌이 종료될 때 유저가 보유한 선수, 구단 등이 사라지는 대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수들의 능력치에 비례해서 각종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피파 모바일’ 한국판에는 ‘시즌 리셋’이 없다. 즉, 유저가 한 번 보유한 구단이나 선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유저는 자신이 보유한 선수를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시키거나 강화할 수 있으며,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이적시장에서 거래하면 일정한 수수료가 부과된다.

'피파 모바일'에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17,000여명의 선수가 구현됐다. 선수는 미션 완료 보상으로 얻거나, 이적 시장에서 구매하거나, 선수 교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훈련, 강화, 진화, 각성을 통해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고, 강화나 각성 단계를 다른 선수에게 인계하는 '전수'라는 개념도 있다. 

한국판에 새로 추가된 요소도 있다. 선수를 조작하지 않고 관리(선수 기용, 전술 변경 등)만 하는 ‘시뮬레이션 모드’가 추가됐고, 조작 방식에 ‘자동 플레이 모드’가 도입됐다. 이외에 전반적인 인터페이스가 대대적으로 수정됐고, 이적시장이 개선됐다. 유명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찬스’라는 요소도 도입됐다. 튜토리얼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등장해서 유저들을 안내하며, 사전등록과 튜토리얼을 통해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의조 선수를 얻을 수 있다.

‘피파 모바일’의 주요 콘텐츠는 일반 모드, 공격 모드, 시뮬레이션 모드다. 일반 모드는 두 유저가 약 10분 동안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유저는 선수를 직접 조작할 수도 있고, 자동 플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공격모드는 유저가 공격만 수행하는 모드다. 일반 모드보다 짧은 시간 동안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주어진 기회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유저가 승리한다. 시뮬레이션 모드는 유저가 선수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 선수와 팀에 대한 관리만 수행하는 모드다.

넥슨은 지난 4월 3일부터 13일까지 ‘피파 모바일’ 한국판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캠페인 난이도, 매칭 시스템, 선수 밸런스, 편의성 등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공격모드와 시뮬레이션 모드의 이용률이 높았다고 한다. 

출시 이후의 업데이트도 빠른 호흡으로 실시된다. 현재는 중단된 상태지만 해외 축구 리그가 재개되면 주간, 월간, 분기별, 특정 시즌(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등) 단위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선수들의 활약상과 이적에 따른 선수 정보도 지속해서 업데이트 된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좌측이 넥슨 김용대 그룹장, 우측이 EA 코리아 유희동 대표

Q. 유저들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거래할 때 수수료는 어떻게 계산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말해줄 수 없다면 대략 어느 정도 수준인지라도 밝혀달라.

A: 이적시장 수수료는 선수의 거래 대금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아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확정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기 이른 시점이다. 우선 기준점을 잡고, 유저 의견 및 시장의 흐름 등을 면밀히 통해 적절한 수치를 찾아 적용해 나갈 생각이다.

Q. 비공개 테스트(CBT)에 참가했었는데, 능력치(오버롤) 차이가 심하면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무과금이나 소과금 유저를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A: 비공개 테스트(CBT)의 경우 제한된 일정에 소수의 인원이 접속을 하다 보니 매칭 풀 자체에서 오는 어려움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정식 서비스부터는 매칭 풀 자체가 넓어지니 능력치(오버롤) 차이가 큰 유저끼리 만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능력치로 인한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면, 매칭 시스템을 조정하겠다.

Q. 모바일 기기로 축구 게임을 처음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조작하기가 다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A: 새로운 ‘피파 모바일’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버튼 누르기와 쓸기(스와이프)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며 모바일 특유의 편리함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피파 모바일’에서 PC나 콘솔 버전과 같이 다양한 조작법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Q. PC에서 앱플레이어로 즐길 수 있나?

A: 현재 ‘피파 모바일’은 앱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당분간 앱플레이어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

Q. 기존의 ‘피파 모바일’을 즐긴 유저들에게 보상을 준다고 공지됐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졌나?

A: 기존의 ‘피파 모바일’을 즐기던 유저분들에 대한 보상은 기존 버전의 서비스를 진행했던 EA와 함께 논의 중이다. 출시 전에 구체적인 보상안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다.

Q. ‘피파 온라인4’ 유저가 ‘피파 모바일’을 즐기면 얻는 혜택이 있나?

A: 현재 시점에서는 계획된 바 없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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