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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차세대 게임엔진 ‘언리얼엔진5’ 발표... 신기술-중소기업 지원 강화

언리얼엔진이 판올림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언리얼엔진5’를 내년 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반기 중 프리뷰 버전을 제공해 기능 점검과 현업 개발자의 의견을 듣는다.

‘언리얼엔진5’는 개발자의 부담을 더는 신기술과 중수기업 지원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개발 난이도와 작업 시간을 줄이고, 나아가 언리얼엔진을 사용하는데 드는 부담감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엔진5는 ‘Art just works’를 슬로건으로 하는 차세대 게임엔진이다. 개발자가 만든 아트 리소스(자원)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개발자가 만든 렌더링을 엔진으로 옮기면(임포트), 리얼 타임 렌더링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모든 과정을 엔진이 처리하기 때문에 ‘그냥 된다’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간편하다”라고 설명했다.

언리얼엔진5의 핵심 기능은 나나이트(NANITE)와 루멘(LUMEN)이다. 나나이트는 가상화된 마이크로 폴리곤 지오메트리의 약어 루멘은 완전한 다이내믹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을 뜻한다. 실시간 렌더링에 걸림돌인 지오메트리 표현과 빛의 처리를 단순화해 전체적인 개발 속도를 단축하는데 쓰인다.

나나이트는 언리얼엔진4를 포함한 기존 3D엔진에 쓰던 여러 방법들을 대신한다. 로우폴리곤과 하이폴리곤 별도 제작, LOD, 노멀맵, 최적화 과정 등 공수가 많이 드는 작업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에픽게임즈코리아 신광섭 부장의 설명이다. 간담회에서는 지브러시(ZBrush)로 모델링한 오브젝트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데모가 시연됐다. 또, 지브러시를 포함해 캐드(CAD), 3D 스캔 등의 결과물을 바로 언리얼엔진5에 적용할 수 있다.

루멘은 실시간 빛 표현을 위한 기술이다. 기존 엔진은 실시간 렌더링 시 직사광만 표현할 수 있었다. 물체에 반사되는 반사광, 자연광은 별도의 작업으로 만들어야 했다. 반면, 루멘을 적용하면 실시간 렌더링 상황에서도 빛의 방향과 밝기, 색상 등을 자유롭게 변경하며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디터를 사용한 실시간 시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기능의 개선과 추가도 예고했다.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VFX 나이아가라 적용, 유체 시뮬레이션, 차세대 애니메이션 시스템 등이 목록에 올랐다. 또, MMORPG를 포함한 거대한 오픈월드 구현을 위한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로열티 정책도 공개됐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엔진4를 선보이며 소형업체와 1인 개발자를 위한 로열티 무료 정책을 도입해 호평받았다. 이번 언리얼엔진5는 이런 혜택의 폭을 중소기업까지 높였다. 업체가 아닌 프로젝트 별로 로열티가 계산되며, 프로젝트 별 총 매출이 12억원(100만 달러) 미만이면 로열티를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 업체가 5개의 게임을 만들어 각각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로열티는 0원이다. 박 대표는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중소기업, 프로젝트에 있어 파격적인 소식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언리얼엔진5는 오는 2021년 초 프리뷰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며, 같은 해 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에픽게임즈는 직접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 중인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의 엔진 변경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획득한 포팅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지난 1년간 에픽게임즈가 추진한 사업의 대략적인 성과도 공개됐다. 에픽게임즈는 엔진 개발은 물론, 자체 개발과 서비스,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르면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에픽 메가 그랜트 프로그램에 총 15개의 국내 업체와 개발자가 수상 혜택을 받았다.

개발 편의성 강화를 위해 총 2,400만 달러(약 294억원)에 달하는 고품질 개발 에셋도 무료로 공개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지난 1년간 총 97개의 무료 게임을 발표했다. 또, 개방형 정책을 도입해 유저와 업체가 결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한다.

에픽온라인 서비스의 정식 서비스도 언급됐다. 에픽온라인 서비스는 에픽게임즈가 보유한 게임 서비스 기술과 에픽 계정을 이용하는 서비스이자 플랫폼이다. 지난해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곧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박 대표는 귀띔했다.

게임 서비스 기술은 ▲매치메이킹 ▲로비 ▲P2P ▲업적 ▲통계 ▲순위표 ▲플레이어 데이터 저장 ▲게임분석을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또,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와 커뮤니티 운영으로 확보한 3억 5,000만 유저 풀과 커뮤니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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