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2020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 14.9%, 영업이익 31.1%, 당기순이익 34.7%가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 5.6%, 영업이익 49.3%, 당기순이익 35.9% 증가한 수치다.

2020년 1분기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한 요인은 PC 온라인게임의 해외 성적이다.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이 지난해 11월 광군제 이벤트로 ‘붐업’된 분위기가 올해 1월 춘절 이벤트로 이어져 매출 및 동시 접속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터키 ‘나이트 온라인’도 올해 1분기 월 평균 매출이 제 2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지난 2019년 월 평균 매출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두 게임의 성과는 80억원 이상으로 1분기의 실적을 이끈 셈이다. 이와 함께 앞선 두 게임과 ‘귀혼’, ‘영웅 온라인’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모두 늘어나 실적에 기여했다. 

그 덕에 1분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63억원, 국내 매출이 29억원으로 해외 비중이 62%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과 덕에 주가도 지속적으로 올랐고, 지난 14일에는 52주 신고가인 4,7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엠게임은 전 세계 각종 스포츠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머니를 이용해 경기 결과에 대한 베팅을 하는 스포츠 베팅 시뮬레이션 게임 ‘윈플레이’를 선보인다. 이는 최근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스포츠 베팅을 모사한 게임도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출시는 당초 이달 중,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된 글로벌 스포츠 리그 오픈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또한, 연내 퍼블리싱 서비스를 위한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 발굴 및 ‘열혈강호 온라인’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의 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 또한 웹보드 게임 규제가 해제되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2분기부터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귀혼 for Klaytn’과 ‘프린세스메이커 for Klaytn’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퍼블리싱 계약과 스포츠 베팅 게임의 출시 등이 지연되었지만 ‘언택트(비대면)’가 일상이 되며 국내 및 해외 매출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대표 온라인게임들의 국내외 업데이트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며 발빠르게 신규 라인업 확보 및 해외 퍼블리싱 및 수출 계약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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