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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황제’ 문호준, 12번째 우승... 신기록 경신
출처=공식 중계 방송 캡처

최고의 카트 라이더를 가리기에는 0.1초도 너무나 긴 시간인 것 같다. 1위 자리건 마지막 싸움이 단 0.008초로 갈리는 싸움이 연거푸 이어졌다. 이런 혈투를 제압한 것은 ‘카트황제’ 문호준. 통산 12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쉽게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23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2020 SK텔레콤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파이널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승은 8명의 선수가 겨루는 1라운드, 2명의 진출자가 마지막 1대1 승부를 벌이는 2라운드로 나누어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 여러 트랙을 돌아 먼저 80점을 획득한 선수와 차점자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 1라운드, 17트랙-0.008초-1점으로 갈린 대혈투

출처=공식 중계 방송 캡처

개인전 결승에는 신종민, 전대웅, 이재혁, 박인수, 유영혁, 유창현, 김응태, 문호준이 출전해 혈투를 벌였다. 이날 선수들은 1등 밖에는 관심 없다는 듯 공격적인 주행을 펼쳤다. 따라서 라인이 꼬인 맵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터졌다. 치열한 경기는 박빙의 결과로 이어졌다. 1라운드 8개의 트랙을 모두 주행한 상황에서도 에이스 결정전 진출자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8트랙 기준 앞선 것은 유창현. 광산 꼬불꼬불 다운힐 트랙에서 포인트를 벌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으로 포인트를 번 덕에 30포인트를 획득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후반 트랙에서는 박인수와 문호준의 질주가 돋보였다. 특히 거친 몸싸움이 연거푸 벌어진 상황에서 얼마나 실수를 줄이고, 빨리 회복하는지에 따라 경기가 갈렸다.

출처=공식 중계 방송 캡처

결국 1라운드는 총 17개 트랙 만에 승자가 결정됐다. 16트랙까지 박인수, 유창현, 문호준이 각각 79포인트로 동률을 이뤄, 1-2위를 잡지 못하면 탈락이 되는 데스매치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이런 어려운 승부에서 결국 살아남은 선수는 문호준과 유창현이었다.

두 선수는 마지막 트랙이 된 공동묘지 해골성 대탐험에서 1위와 5위로 체크 플래그를 받았다. 총점은 89점과 82점으로 마지막 승부를 벌일 자격을 증명했다. 마지막 트랙을 6위로 마무리한 박인수는 커트라인인 80점을 획득했는데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 카트황제 문호준, 최다 우승 기록 경신... 12회 우승 금자탑

출처=공식 중계 방송 캡처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문호준이 1트랙을 승리하며 한발 앞서 나갔다. 마지막 지름길 코너에서 유영혁을 막아내며 거리를 벌렸다. 마지막 지름길을 차지한 문호준을 질주를 따라가기에는 속도가 모자랐다.

2트랙에서는 유창현이 반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헤어핀 코너에서 승부에 나서 문호준을 제친 것. 이후 넉넉한 인코스를 잡으며 추월을 하지 않았고, 아껴둔 부스트 게이지로 마지막 가속으로 거리를 벌리며 승리했다.

3트랙 공동묘지 해골성 대탐험은 다시 문호준이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직선 구간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자리싸움을 하던 문호준은 연속 커브 구간의 탈출구에서 상대 유창현을 밀쳐내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문호준은 마지막 4트랙에서 광산 꼬불꼬불 다운힐을 골랐다. 오래된 트랙인 만큼, 경험이 많은 문호준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하지만 유창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감속 구간에서 문호준을 추월했다. 여기에 과감한 라인을 선택한 문호준의 신호가 겹쳐, 치열한 결승전은 결국 마지막 트랙까지 이어졌다.

운명의 마지막 트랙은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로 결정됐다. 먼저 치고 나간 건 문호준. 유창현은 코너를 넓게 돌며 부스터를 모으는데 집중했다. 첫 주행에서 유창현이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지름길 구간에서 부스터 게이지를 모으다 실속하고 만 것. 문호준이 시야에 보이는 거리지만, 따라가기에는 너무 많은 거리가 벌어지고 말았다. 승리한 문호준은 레이스를 마친 뒤 깊은 한숨을 내쉬며 12번째 우승의 기쁨을 토해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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