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슈퍼데이터 캡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4월 한 달간 전 세계 게임 디지털 판매액이 10억 5,0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8억 9,000만 달러) 성장한 수치다. 지난 3월,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 달러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지난 2020년 4월 전 세계 디지털 게임의 월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PC에서는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던전앤파이터(던파)’와 ‘크로스파이어(크파)’가 뒤를 이었다. 또, 한국에서도 조용히 흥행한 샌드박스 게임 ‘로블록스(Roblox)의 PC 버전이 10위권에 올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포트나이트’의 성과다. 포트나이트는 콘솔 버전의 안정적인 수익에 더해, 이달 PC 버전도 10위권에 올랐다. 전달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최근 인-게임 환경에서 가상 콘서트와 영화의 공개가 잇따르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또,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써 여러 플랫폼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출처=슈퍼데이터

모바일에서는 ‘화평정영(Peacekeeper Elite)’이 최고 매출작으로 기록됐다. 전달 1위였던 ‘왕자영요(Honour of kings)’는 2위로 물러섰다. 또, ‘포켓몬 고’가 순위에서 빠진 대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순위권에 합류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선보인 신규 콘텐츠 익스트림 콜드 모드의 선전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솔 시장에서는 ‘동물의 숲’은 지난달에 이어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디지털 판매는 360만장으로 27%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다.

화제작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도 총 220만장을 판매해 2위에 머물렀다. 최근 에픽게임즈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된 ‘그랜드 세프트 오토5(GTA5)’는 여전히 막강한 IP(지식재산권) 파워를 과시하며 4위에 올랐다. 단, 이 집계는 디지털 판매 방식만을 추산한 수치로, 실물 판매량 순위는 다를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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