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섀도우 아레나’가 지난 5월 21일 사전 출시(얼리 엑세스)됐다. ‘섀도우 아레나’는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다. 원래는 ‘검은사막’의 한 모드로 있었지만 아예 별도의 게임으로 개발됐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서 사전 출시됐다.

‘섀도우 아레나’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다. 즉, 기존의 총싸움 배틀로얄 게임들과는 전투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배틀로얄에 익숙한 유저들이더라도 각 캐릭터가 보유한 있는 고유 기술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4분 동안은 부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과 다르다. 즉, 이 게임만의 생존법과 조작법을 별도로 익혀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 ‘섀도우 아레나’를 처음하는 유저들을 위해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을 정리해봤다.

■ 캐릭터 기술 파악을 위해 모든 캐릭터를 한 번씩은 꼭 해보자

초보자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각 캐릭터에 대한 기본 정보다. ‘섀도우 아레나’는 모든 캐릭터가 5개의 전용 기술을 사용하고 평타도 다 다르다. 공용기술은 발차기(F), 흑정령화(Q), 순간이동(E) 이상 3개다. 현재 구현된 캐릭터는 10종이다.

한 판에 참여하는 유저 수는 40명이기에, 유저는 게임에서 대부분의 캐릭터와 마주치게 된다. 이럴 때 내 기술만 알고 상대 캐릭터의 기술을 모르면 전투에서 매우 불리하다. 대전 격투 게임이나 적진 점령(AOS, MOBA) 게임에서 상대하는 캐릭터의 기술을 모르면 이기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게임을 처음 한 유저라면, AI(인공지능) 연습전에서 각 캐릭터를 한 번씩 조작해보기를 권한다. 물론, 처음에는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는 없고 10종의 캐릭터 중에서 6종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주기적으로 변경되니 지금 선택할 수 없는 캐릭터는 조금 나중에 익히자. 이런 캐릭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술설명이라도 보고오자.

■ 초보자에게 적절한 캐릭터는 누구?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한 번씩 즐겨보다 보면,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생겼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하거나, 조작이 상대적으로 쉬운 캐릭터를 고르면 된다.

초보자에게 적절한 캐릭터는 ‘연화’, ‘조르다인 듀카스’, ‘고옌’ 정도다. 반대로, ‘아혼 키루스’나 ‘황금의 비달’, ‘오로엔’ 같은 캐릭터는 초보자가 하기에 버겁다. 그리고 처음에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보다는 근접 공격 캐릭터로 조작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많은 캐릭터가 좋다. ‘조르다인 듀카스’는 방패로 피해량을 감소시키는 기술이 있고, ‘연화’는 순간적으로 상대와 거리를 벌리는 기술이 있으니 위험한 순간에 적절하게 활용하자.

■ 다른 유저와 조우했을 때 도망가야 할까? 전투를 할까? 판단기준

배틀로얄은 생존이 목표인 게임이다. 여러 명을 처치한다고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끌까지 살아남아야 1등을 한다. 아직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적극적으로 싸우기보다는, 초반에 최대한 안전하게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장비를 얻는 것에 집중하자.

이동이나 사냥 중에 다른 유저와 만나게 된다면, 전투를 할지 도망가야 할지를 빠르게 결정해야한다. 이것을 결정하는 판단 기준은 게임 진행 단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우선, 4분이 되기 전에는 굳이 다른 유저와 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 처치해도 부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4분이 되기 전에는 다른 유저와 조우했다면 교전을 최대한 피하고, 사냥에 집중하자.

4분이 지나고 자기장이 점점 좁혀오는 시점에서는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일단 다른 유저를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싸우기보다는, 도망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도망가는 것을 우선으로 연습하자. 물론, 처음에는 이런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것은 게임을 여러 번 하면서 몸으로 익혀야 한다. 그리고, 흑정령화(Q)와 순간이동(E)은 탈출에 최적화된 기술이니 꼭 활용하자. 즉, 중반까지는 전투하는 것 보다는 살아남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후반에 전장이 점점 좁아지면, 사실상 도망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일단, 이 단계까지 왔다면 초보자 입장에서는 성공이다. 이때에 남은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만나서 난전을 벌이게 되고, 도망가더라도 다른 유저들과 조우하게 되거나 난전 상황이 벌어져서 결국 위험에 처하게 된다. 초보자 입장에서 이 시점은, 실력보다는 운이 더 중요한 단계다. 이 단계에서 사망했다면 바로 나가지 말고 남은 유저들이 어떻게 전투를 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난전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유저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대전 격투 게임처럼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공방을 벌이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각 캐릭터의 기술, 장단점, 연속기 등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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