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자를 돌보는 것을 연습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무료로 공개됐다.

미국 업체 Level EX가 코로나19 감염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을 위해 일종의 기능성 게임을 개발해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Level EX는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는 과정을 소재로 하는 기능성 게임을 출시해온 업체다. 예를들면, 게임으로 심장수술, 대장수술, 위장수술, 호흡기 수술 등을 실제와 비슷하게 경험해보는 식이다.

Level EX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의료진을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가 담긴 콘텐츠를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기존 게임 2종(Pulm Ex, Airway Ex)에 추가했다. 다른 플랫폼에 출시된 버전에도 곧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모드의 주요 내용은 특정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특히, 호흡기 수술을 하는 의사, 응급의학과 의사,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코로나19 감염자를 다룰 때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Level EX는 의료 연구소에게 각종 자료를 제공받기도 했다.

Level EX 샘 글래슨버그 대표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찾아온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료진이 다양한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상황을 구현했고, 유저가 그 상황을 퍼즐 게임을 풀듯이 해결하도록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Level EX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샘 글래슨버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을 때, 평소에 우리 게임을 즐기고 있던 많은 의료진들이 뭔가 연습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에게 코로나19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라며 “현재 60만 명 이상의 의사가 우리 게임을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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