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소스 히어로즈’가 150개국 유저에게 문을 열었다.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한 것. 라인게임즈는 출시 전 캐릭터 게임의 비중이 높은 일본 시장 공략에 열 올렸다.

이런 사전 작업 덕에 ‘엑소스 히어로즈’는 29일 일본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하루 만에 거둔 성과다. 홍콩과 대만 등 일부 중화권 지역에서 각각 6위(애플)와 4위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풀 3D 그래픽을 사용한 모바일 수집형RPG다.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하는 재미가 핵심 콘텐츠다. 여기에 캐릭터의 이야기를 눌러 담아 즐길 거리의 양을 늘렸다.

이런 특징은 일본 유저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많다. 일본 유저는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RPG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 론칭 당시에도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중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으며, 지난해 지스타 비즈니스관(BTB)에서 현지 유저를 타깃한 신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은 국산 수집형RPG가 진출해야 할 필수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의 크기가 큰 데다, 장기흥행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넷마블이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칠대죄)’와 11월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에픽세븐’이 차례로 흥행 기록을 썼다. 모두 수집형RPG로 분류되며, 캐릭터의 매력을 탐미하는 일본 유저의 선택을 받았다.

‘엑소스 히어로즈’ 역시 출시 초기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간다. 첫날 매출기록은 애플 앱스토어 기준 91위다. 현지 공략을 위해 대량의 론칭 행사를 연 탓에 아직 순위는 저조하다. 또, 게임을 신중하게 고르고, 오래 즐기는 일본 시장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론칭 기록은 순조로워 보이지만 갈 길은 멀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콘텐츠 보강이란 큰 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서비스 첫날 비공성명(유저 아이디)가 생성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최저 사양(갤럭시 J7, 아이폰 6S)에 대한 공지도 뒤늦게 올라왔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일부 아이폰에서 구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많은 게임이 거치는 문제들로, 이에 얼마나 정확하게 대처하는지 속도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