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아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만큼 게임 업계도 뜨거운 한 달을 보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굵직한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2일에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출시되고 10일에는 넥슨이 ’피파 모바일’ 한국판을 출시한다. 19일에는 PS4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가 출시된다. 또한, 넥슨이 준비 중인 ‘카트라이터: 드리프트’는 4일부터 10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에 6월에 선보이는 신작들을 차례로 정리해봤다.

■ 넥슨, ‘피파 모바일’ 한국판 10일 출시…”한국 유저 입맛에 맞게 싹 바꿨다”

‘피파 모바일’ 한국판이 6월 10일 출시된다. ‘피파 모바일’은 EA 아시아 스튜디오가 아시아 유저를 위해 개발한 모바일 축구 게임이다. 기존에 EA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던 '피파 축구'(FIFA Soccer)의 아시아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피파 모바일'은 지난 2018년에 중국에서 최초로 출시됐고, 넥슨과 EA의 협업으로 한국에도 출시된다. 홍보모델은 잉글랜드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맡았다.

넥슨은 지난 5월 14일 ‘피파 모바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판에는 ‘시즌 리셋’이 없다는 것이다. ‘시즌 리셋’이란, 특정 기간 동안 시즌이 진행되고 시즌이 종료될 때 유저가 보유한 선수, 구단 등이 사라지는 대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수들의 능력치에 비례해서 각종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 한국판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고, 손흥민 등 한국 유저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발로란트’, 2일 출시

PC 온라인 게임 ‘발로란트’가 2일 출시된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팀 기반 총싸움(FPS)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를 통해 공개된 후에 테스트를 거쳐서 이제 정식 출시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개발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IP다.

출시 버전에서는 테스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가 선보인다. 새로운 요원(캐릭터), 맵, 스킨 등이다. 총싸움 게임인 만큼, 핵(부정 프로그램)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뱅가드’라는 부정 방지 기술을 준비했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 PC방 서비스와 e스포츠에 대한 계획도 잡혀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는 다양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 PS4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전작만큼 흥행할 수 있을까?

너티독이 개발하는 PS4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가 19일 출시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명작 PS4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정식 후속작이다. 정식 후속작인만큼,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엘리’와 ‘조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게임은 원래는 2월 21일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출시일이 기약 없이 밀렸다가 6월 19일로 출시일이 확정됐다.

다만, 이번 작은 게임성과는 별개로 스토리와 영상이 사전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서 이 게임을 기다렸던 유저들의 분위기가 다소 뒤숭숭해졌다. 여기에 닐 드럭만 디렉터가 자신의 SNS에 다소 공격적인 문구를 올리는 일도 있었다. 전작과는 달리, 안 좋은 사태를 여러 가지 거치며 출시되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가 전작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4일 2차 CBT 실시

넥슨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4일부터 10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를 소재로 개발되는 신작으로, 2019년 연말에 영국에서 열린 Xbox 관련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재 PC 버전과 콘솔 버전이 개발중이며, 4K 해상도와 HDR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PC와 콘솔 간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 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xCloud’ 목록에도 포함됐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진은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했다. 2차 테스트에서는 주행감이 더욱 개선됐고,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된다고 한다. 2차 비공개 테스트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실시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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