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라이엇게임즈는 11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블로그를 통해 두 가지 새로운 소식을 전달했다. 챔피언 문도 박사의 재작업(리워크)과 애니메이션시리즈 아케인의 출시 연기다.

아케인은 지난해 LoL 10주년 행사에서 발표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세계관 확장과 챔피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니버스 계획의 하나로 소개됐다. 당초 애니메이션은 올해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었으나, 올해 불거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개봉을 한해 연기됐다.

라이엇게임즈 그렉 스트릿 크리에이티브개발팀장은 “올해 아케인을 선보일 생각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내부 팀과 외부 파트너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프로젝트 출시 계획을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아케인의 스토리와 방영 기간, 플랫폼 등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단, 협력사로 포티셰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포티셰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회사로, 지난 2018년 한국 롤드컵 당시 발표한 가상 케이팝 그룹 K/DA의 팝/스타를 제작한 바 있다.

출처=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이와 함께 챔피언 문도의 시각 효과와 게임플레이 업데이트 소식도 전했다. 엄청난 체력과 식칼(오염된 대형 식칼, 오대식)을 던지는 콘셉트는 유지하고, 단순한 챔피언으로서 특징을 부각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문도를 상징하는 체력 스테이터스 축적 방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체력이 증가하는 상황을 여러 가지 조건으로 테스트 중이며, 더 단순한 방법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듯하다.

출처=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스킬도 테스트 목록에 포함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문도 박사가 미니언을 E스킬 피학증으로 처치하자 주위의 미니언과 챔피언(갱플랭크)에게 스킬이 점염됐고, 최종적으로는 폭발 대미지를 모습이 담겼다. 말자하의 E스킬 재앙의 환상과 비슷한 매커니즘이다. 단, 글랜 앤더슨 게임플레이 기획자는 문도 박사의 특징과 캐릭터의 콘셉트와 어울리지 않아 다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시각적으로는 미치광이와 박사라는 양면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최종적으로는 사랑스러운 바보라는 평가에 걸맞은 웃긴 분위기와 위협적인 느낌에 균형을 잡아나갈 예정이다. 리워크 결과물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며, 정식 업데이트는 2021년 중으로 예고됐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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