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가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다. 마블 코믹스와 ‘해리포터’에 이은 또 하나의 유명 IP 계약이다.

넷이즈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WBIE)와 ‘반지의 제왕’ 소재 모바일 게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WBIE의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했던 ‘반지의 제왕’ 영화 3부작을 소재로, 넷이즈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계약이다.

넷이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 제목은 ‘반지의 제왕: Rise to War’이며, 장르는 전략 게임이다. 넷이즈 윌리엄 딩 대표는 “반지의 제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WBIE와 협력해서 전 세계 유저들에게 훌륭한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 개발 노하우로, 전 세계 게임 유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WBIE 데이비드 하다드 대표는 “넷이즈는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유저들이 원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훌륭한 협력업체다”라며 “유저가 ‘반지의 제왕’의 세계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행동하면서 전투를 펼치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게임 제목과 대표 이미지 정도만 공개됐고,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 방식은 ‘라이즈 오브 킹덤즈’나 ‘왕좌의 게임: 윈터이즈커밍’와 비슷한 전략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나 몬스터들의 외형은 ‘반지의 제왕’ 영화에 나온 것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넷이즈가 워너브라더스 계열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이즈는 지난 2019년 10월에 ‘해리포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Magic Awakened’를 공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넷이즈와 워너브라더스가 공동으로 중국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한편, 넷이즈는 서양 개발사 지분을 인수하거나 서양 개발사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넷이즈는 아이슬란드에 있는 게임 개발사 CCP 게임즈의 MMORPG ‘이브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권한을 확보했고,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에도 투자했다. 또한, 마블 엔터테인먼트와도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마블 코믹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마블 슈퍼 워’와 ‘마블 듀얼’을 선보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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