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CK 공식 중계 캡처

디알엑스(DRX)가 17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개막일 2경기에서 T1을 2대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DRX와 T1은 치열하게 싸웠다. 1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니달리로 초반개입에 힘을 준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7분경 하단(바텀) 라인 합류전에서 기분 좋게 킬 스코어를 챙겼다. 이후 2차 포탑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봤다. 이후 T1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19분경 대지 드래곤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T1이 미스 포춘의 활약으로 대승하는 듯했지만, 길어진 전투에서 DRX의 반격이 제대로 먹혔다. 육성에 탄력이 붙었고, 맵 주도권을 되찾았다. 기세를 탄 DRX는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상대 페이커의 아지르와 칸나의 카밀에게 밀려 패했다. 정글 지역에서 발생한 싸움에서 내준 이득이 패배로 이어졌다.

마지막이 된 3세트. DRX는 직스와 바드라는 특이한 카드를 꺼냈다. 원거리 견제(포킹)이 강력한 직스를 바드가 보조하는 전략이다. 이는 확실한 성과로 이어졌다. 성장한 직스가 킬 스코어를 쓸어 담았고,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으면서 강력한 궁극기를 초 단위로 뿜어냈기 때문이다. 또, 바드 궁극기와 연계된 궁극기로 T1을 두들긴 DRX는 싸우기 전에 이긴다를 실천하며 개막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개막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0으로 물리치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이날 아프리카 프릭스는 발이 풀린 아펠리오스와 칼리스타를 연속으로 선택했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죽음의 무도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세트에서는 아예 카르마를 중단(미드)에 세웠다.

팀을 보조하는 능력을 극대화하는 선택이었고,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칼리스타를 완벽하게 보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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